문화

무대와 스크린으로 기억하는 '제주 4.3'

2026.04.03 오전 12:00
[앵커]
제주 4.3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장편소설이 최근 미국에서 의미 있는 상을 받았죠?

아픈 현대사 중 하나인 4.3을 되살리기 위한 문화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배우 염혜란이 드라마에 이어 '제주 어멍'을 맡은 영화는 물론 대학로 공연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촌스러운 이름을 버리고 싶은 18살 소년과 그 이름을 지켜야 하는 어머니 정순, 가장 아픈 비밀에서 가장 찬란한 진실로 나아가는 두 세대를 통해 먹먹한 역사를 전달합니다.

[염 혜 란/배우 : 평평하거나 전형적인 느낌이 아니었어요 이 사건을 바라볼 때 가해자이기도 피해자이기도 한 인물이 다층적이고 입체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작품으로 매력이 있는….]

정지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올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이 영화는 만 명이 넘는 시민들의 후원으로 제작됐습니다.

제주에서 태어나 바다와 함께 살아온 연심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정체성을 되짚는 연극 '해녀 연심'입니다.

'창작 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된 이 작품은 고통의 기억을 외면하지 않고 살아낸 사람들을 향한 애틋한 시선이 작품을 관통합니다.

[김민정/[해녀 연심] 작가 : 제주 4.3 때 오사카로 건너간 연심과 세 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연극입니다.// 한 가족사 안에서 다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실제 피부로 느낄 수 있어서 4.3으로 가족을 잃고 홀로 살아온 고이래, 특정 사건을 계기로 묻어둔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인물의 고백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비추는 이 작품은 제주 초연을 거쳐 서울 관객들을 만납니다.

생존 희생자와 유가족의 증언을 반영해 인물의 정서와 대사를 구체화한 이번 작품은 해녀의 노랫소리, 제주어와 어우러집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VJ : 유창규
화면제공 : 렛츠필름/아우라픽처스 ;프로덕션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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