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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지난 10년간 가장 사랑한 책은…한강 1·2위 석권

2026.04.20 오전 10:39
ⓒ연합뉴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1, 2위는 모두 한강 작가의 소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보문고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매년 4월 23일)을 앞두고 집계한 지난 10년(2016년 4월 17일∼2026년 4월 16일·온오프라인 합산)간의 누적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한강의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2007년 발간된 '채식주의자'는 2016년 5월 한국인 최초로 맨부커상을 수상하며 독자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은 작품이다. 수상 직후 전국적으로 '한강 열풍'이 불면서 주간 종합 베스트셀러 1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그해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했다.

한강 열풍은 2024년 한강의 한국인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또다시 재연됐다. 5·18을 다룬 2014년작 '소년이 온다'가 '2차 열풍'을 주도하며 2024년과 2025년 모두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집계 시작 시점 직후에 맨부커상이 발표돼 10년 누적 판매량은 '채식주의자'가 앞섰다"며 "집계 시점을 최근으로 좁혀보면 '소년이 온다'가 더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4·3을 다룬 한강의 2021년작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도 2023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 올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을 받으며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 지난 10년 누적 베스트셀러 8위에 올랐다.

한강의 소설 3편을 포함해 판매량 상위 10개 도서 중 6편이 한국 소설이었다.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이미예 '달러구트 꿈 백화점', 양귀자 '모순'이 나란히 5∼7위에 자리했다.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이 3위, 이기주 에세이 '언어의 온도'가 4위, 김수현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가 9위,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가 10위였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대문호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기일이 모두 4월 23일인 데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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