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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팽팽한 긴장 속 최종 점검

2010.02.25 오후 12:15
[앵커멘트]

여자 피겨 사상 역대 쇼트프로그램 최고기록을 세운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라이벌 아사다 마오도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을 집중 연마하며 역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상적인 연기로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연아.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연아는 운명의 프리스케이팅을 위해 다시 스케이트 신발 끈을 조였습니다.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아사다와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 등 프리스케이팅 같은 조 선수 5명과 40분 공식 훈련을 소화했습니다.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에 맞춰 김연아는 가볍게 프리스케이팅을 점검했습니다.

쇼트프로그램의 피로를 염두에 둔 듯 점프보다 연기 동선을 맞추는 데 주력했습니다.

자신의 연기가 끝난 뒤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지기도 했지만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연속 점프 등을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인터뷰:김연아, 여자 피겨 국가대표]
"원래대로 돌아가서 새로운 시합을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롱프로그램 임하고 싶고요."

아사다 역시 자신의 연기에서는 점프를 한 차례도 시도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시간에는 트리플 악셀 점프를 집중적으로 훈련했습니다.

김연아에 4.72점이 뒤쳐진 만큼 주특기로 프리스케이팅에서 대역전을 노리겠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반면 김연아는 한결 여유있는 표정으로 다른 선수보다 먼저 훈련을 마쳤습니다.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으로 자신감에 찬 김연아와 건곤일척의 대반전을 노리는 아사다, 피겨여제를 놓고 벌이는 두 스타의 맞대결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YTN 임종률[airj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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