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우리나라 20세 이하 여자 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월드컵 결승 문턱에서 아쉽게 멈춰섰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 최강을 다투는 독일의 힘과 실력에 밀렸습니다.
임종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랭킹 2위 독일의 벽은 높았습니다.
월드컵 4강 진출의 돌풍을 이룬 태극소녀들이었지만 남자 선수를 연상시키는 큰 키와 힘, 실력을 갖춘 독일은 버거웠습니다.
전반 13분 만에 후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대표팀은 13분 뒤 수비가 걷어낸 공이 쿨리크의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이어졌습니다.
빗물로 미끄러운 공이 젖은 잔디를 튕기면서 가속까지 붙어 골키퍼 문소리의 손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후반 반격을 다짐한 대표팀은 그러나 5분 만에 장신 공격수 포프의 힘에 밀려 세 번째 골을 내줬고, 3분 뒤에는 쿨리크의 중거리포가 또 다시 터졌습니다.
후반 19분 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이 현란한 드리블에 이은 절묘한 슛으로 기다리던 만회골을 터뜨리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우리 수비수가 공이 라인 밖으로 벗어난 것으로 착각해 손으로 잡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포프에게 대회 9번째 골을 페널티킥으로 헌납하며 1 대 5 패배를 안았습니다.
대회 7호골을 기록한 지소연이 2골 차 선두 포프와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치게 된 것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결승 진출 무산의 아쉬움을 씻고 이번 대회 유종의 미를 거둘 콜럼비아와 3, 4위전에 나섭니다.
YTN 임종률[airjr@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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