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수원의 상승세가 대단합니다.
최대 라이벌 서울과 시즌 세번째 대결에서 일본에서 온 공격수 다카하라의 활약으로 설욕전을 펼치며 5연승을 거뒀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연승 행진으로 자신감이 차오른 수원은 기세 좋게 공격에 나섰습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서울 김진규의 자책골로 앞서갑니다.
전반 26분에는 리웨이펑의 땅볼 패스를 받아 이상호가 추가골을 성공시킵니다.
기분 좋게 전반을 마친 수원.
하지만, 후반에 들어서자 조직력을 가다듬은 서울이 날카로운 반격을 시작합니다.
후반 7분, 하대성이 얻어낸 패널티킥을 현영민이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더니,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데얀이 헤딩 동점골을 터뜨립니다.
원점으로 돌아가버린 경기, 반전 드라마는 마지막 6분에 있었습니다.
39분 수원의 프리킥 기회, 일본에서 온 공격수 다카하라가 결승골이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립니다.
막판에는 염기훈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까지 넣으면서 승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인터뷰:다카하라, 수원 공격수]
"(기분이) 최고, 최고입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올 시즌 라이벌 서울에게 두 차례 패배했던 수원은 시즌 세번째 대결을 시원한 설욕전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또, 윤성효 감독 부임 이후 5연승을 달리면서 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인터뷰:윤성효, 수원 감독]
"자신있게 하라고, 연습 때 했던 플레이를 시합에서 실전에서 보여줘야 하니까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습니다."
제주는 대전을 상대로 3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를 되찾았고, 성남은 전북을 1 대 0으로 꺾으며 2위에 올랐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