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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대표팀 1라운드 탈락

2013.03.06 오전 01:49
[앵커멘트]

우리나라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WBC 1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타이완에 3 대 2로 역전승했지만 이닝별 점수득실률에서 밀렸습니다.

타이완에서 한상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패색이 짙던 8회말 뒤늦게 타선이 터졌습니다.

이승엽이 바뀐 투수 궈홍즈로부터 큼직한 2루타를 때린 뒤 이대호가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쫓아갔습니다.

이어 그동안 침묵하던 강정호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경기는 3-2로 끝났고 우리 대표팀은 역전승했지만 5점 차 이상을 내지 못하고 이닝별 점수득실률에서 뒤져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인터뷰:류중일, WBC 대표팀 감독]
"1회 4강, 2회 준우승으로 한국 프로야구 위상이 높아졌는데 이번 대회 2라운드에 진출 못 해 국민들에게 죄송합니다."

3, 4, 5회 잇따라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한 게 아쉬웠습니다.

점수를 내주는 과정도 좋지 않았습니다.

3회초 타이완의 선취점은 중견수 전준우와 유격수 손시헌의 연결이 매끄러웠으면 주지 않을 점수였습니다.

2번째 점수도 2아웃 이후에 내줬습니다.

우승을 목표로 했던 WBC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안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우리 대표팀을 이긴 타이완과 네덜란드는 1위와 2위로 본선 2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YTN 한상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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