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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시즌 첫 완투승...기아, 5연승 질주

2016.07.30 오후 11:14
[앵커]
프로야구 기아가 에이스 양현종의 완투승에 힘입어 5연승을 달리며 단독 5위로 올라섰습니다.

시즌 최고의 투구가 빛난 양현종은 탈삼진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정유신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 안타를 내주고도 허를 찌르는 견제구로 기분 좋게 출발한 양현종은 3회부터 삼진 퍼레이드를 이어갔습니다.

5회 단 한 점만을 내준 뒤 실점 위기마다 정면 승부를 펼치며 3년 연속 100탈삼진을 돌파했습니다.

9회에도 팬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에 오른 양현종은 마지막 8번째 삼진으로 기아의 5연승을 지켰습니다.

9이닝 동안 121개 공으로 이번 시즌 첫 완투승에 성공하며 탈삼진 1위에 올라섰습니다.

타석에서는 김호령이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고, 수비에선 서동욱이 일부러 공을 놓친 뒤 발빠른 주자를 잡아내는 배짱 수비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단독 5위에 올라선 기아는 4위 SK와 격차를 반 경기 차로 좁혔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전날 불펜 선배들이 고생을 많이 해서 오늘 많은 이닝을 끌려고 했는데 운 좋게 완투승을 한 것 같습니다.]

반면 두산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은 한화의 타자들에게 고전했습니다.

이용규는 공 11개를 물고 늘어지며 안타를 만들어냈고 투구수 125개를 넘기며 흔들린 장원준은 5회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상승세를 탄 한화는 두산의 추격을 물리치고 4연승에 성공했습니다.

LG도 히메네스의 5타점 활약과 소사가 안정적인 호투로 5승을 챙기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박석민은 추격의 투런포로 3년 연속 20홈런 기록을 세웠지만, NC는 승부 조작 파문이 이어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2연패를 당했습니다.

kt는 마르테가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롯데에 이틀 연속 한 점 차로 2연승에 성공했습니다.

YTN 정유신[yus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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