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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앤이슈] 오늘의 '평창' 하이라이트

2018.02.14 오후 12:48
■ 이종훈 / 스포츠 평론가

[앵커]
김민석 선수 전해드린 것처럼 아시아 최초로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에 또 다른 한 획을 그었습니다.

오늘도 이종훈 스포츠평론가와 평창동계올림픽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그거부터 질문드리죠. 왜 1500m에서 아시아 최초라고 하는데 아시아 선수들이 1500m에 유독 약한 이유가 있어요?

[인터뷰]
유독 약한 게 아니고 1500m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센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장 격전지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러니까 1500m는 얼핏 보기에는 단거리 종목처럼 보일 수 있고 중장거리 종목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단거리 최강자들도 1500m에 출전하고 중장거리 최강자들도 1500m에 출전합니다.

실질적으로 보면 전 세계에서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천재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모두 1500m에 뛰어들어요. 그러니까 1500m는 단거리 능력, 장거리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니까 체격 조건도 좋아야 되고 그리고 근지구력이라고 해서 근력도 좋아야 되고 지구력도 좋아야 되고 모든 걸 다 갖추고 있어야 하거든요.

[앵커]
순간적인 스피드도 좋아야 되고 오래 지구력도 있어야 하고.

[인터뷰]
그러다 보니까 체격 조건에서 앞서고 스피드스케이팅에 저변이 넓은 강국들, 네덜란드가 강국들이 어떻게 보만 이 분야를 독식했던 것이죠. 아시아는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이야기했었던 게 김민석 선수 이전까지 나왔던 정설입니다.

[앵커]
어제 김민석 선수 시상대에 선 모습을 보니까 네덜란드 선수에 비해서 몸집이 많이 작은 것 같은데 키가 작은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고요, 178cm.

[인터뷰]
김민석 선수를 실제로 만나보면 덩치가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이번 시상식에 올라가니까 꼬꼬마가 되었어요. 귀여운 꼬꼬마가 돼버렸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1500m를 왜 아시아선수들이 재패하기 어려운 것인지 보여주는 단면이에요. 시상식 장면에서 저 체격 조건이 뛰어난 선수들과 같이 경합을 해야 되거든요. 정말 쉽지 않은 싸움이에요.

사실 어제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김민석 선수 같은 경우 아직까지 메달권, 세계 랭킹 톱3안에 든다고 하기 어렵지만 그 모든 부분을 어제 어떻게 보면 다 극복해냈다. 정말 박수 보내고 싶고요.

[앵커]
나이도 굉장히 어리더라고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인터뷰]
10대잖아요. 10대가 놀라운 일을 해냈다는 것은어떻게 보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에 영향을 줬다는 겁니다. 10대도 해내는데 이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아시아 전역으로 펼친 거죠. 정말 이제는 아시아스피드스케이터에 한획을 그은, 역사적인 인물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앵커]
어릴 적 모습이 나오네요. 이게 사실 한국에서 따기 어려운 종목 1500m에서 메달을 땄다는 게 정말 대단한데 그런 것도 있고 게다가 김민석 선수 개인적으로도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을 찌웠다늘렸다 이랬다면서요?

[인터뷰]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1500m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들, 천재라고 불리는 선수들, 괴물이라고 불리는 선수들이 출전을 많이 한다고 했는데 김민석 선수도 마찬가지입니다. 1500m 만 뛰는 것이 아니라 5000m에서도 강자고요. 그리고 팀추월 경기에서도 상당한 강자예요. 이승훈 선수와 팀추월 경기에도 출전할 예정인데 김민석 선수 같은 경우에는 스피드스케이팅를 시작하고 나서 이후부터 사실 500m부터 장거리까지 모든 종목에서 거의 1등을 놓치지 않은 선수예요. 거의 등장했을 때부터 괴물이다, 천재다 소리를 들어왔던 선수인데 문제는 중장거리 종목을 뛸 때는 지구력이 중요하고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살을 찌워야 해요.

그런데 중장거리를 뛰려면 가벼워야 하고, 그리고 이승훈 선수 몸매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벼워야 하고 1500m 같은 경우에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얼음 위에서 스케이트를 밀고 나갈 때 가속을 높이기 위해서 체중을 온전히 실어줘야 하거든요. 그럴 때는 체중과 근력이 좋아야 유리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게 김민석 선수같은 경우 이번에 5000m 선수 출전권을 노렸어요. 5000m 출전을 위해서 7kg 정도 감량을 했어요. 그런데 5000m 출전권을 못 땄어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1500m에 올인해야 되니까 살을 빼야 해요.

[앵커]
이제는 다시 늘려야 돼요.

[인터뷰]
뺐던 살을 다시 늘려야 돼서 먹어야 하는데 살찌는 게 일반인들은 쉽지만 운동선수는 운동하면서 살을 찌워야 하기 때문에 1kg 찌우는 데도 상당히 힘듭니다. 그런데 김민석 선수 어떻게 보면 체중 조절이라는 또 하나의 변수까지 잘 이겨내는 그런 모습 보면서 김민석이 사고 치겠다라고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앵커]
김민석 선수 아직 어리니까 다음 올림픽에는 혹시 금메달 기대해봐도 괜찮은 걸가요?

[인터뷰]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런 얘기 드리냐면저는 어제도 말씀을 드렸지만 4, 5위라고 봤거든요. 그런데 김민석 선수가 3위까지 들어갔잖아요. 어떻게 보면 하늘이 내린 동메달이다 이런 평가하고 싶어요.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린 달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김민석 선수 같은 경우에는 이번 대회에서 사실 남자 1500m 최강자라고 하는 유스코프 선수가 러시아 도핑 문제 때문에 출전을 못했어요. 세계 랭킹 1위이자 세계신기록 보유자예요. 세계신기록도 작년 12월에 세웠습니다. 그런 정도로 강자, 절대 강자인 유스코프가 빠졌어요. 그래서 한 순위가 더 올라갈 수 있는 여건이 됐죠.

그리고 유스코프가 다음 베이징 때는 30대 중반으로 가요. 그러면 절대 최강자와 김민석이 올림픽 무대에서 맞부딪힐 가능성이 없어요. 그리고 이승훈 선수가 개인적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데 올림픽에서도 운 좋은 놈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김민석 선수를 보면 어떻게 보면 지나친 말일지는 모르지만 우주의 기운이 김민석을 돕는다고 할까요. 제가 볼 때는 김민석 선수의 미래,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할 것 같아서금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앵커]
네덜란드 선수가 금메달, 은메달 이렇게 땄잖아요. 네덜란드가 유독 잘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인터뷰]
네덜란드가 잘하는 이유를 가지고 여러 가지 말들이 많습니다. 운하가 얼어서 거기에서 스케이트를 타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 것보다는 네덜란드는 스케이팅의 저변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 프로리그거든요. 프로팀이 8개가 있습니다. 스벤 크라머가 올림픽 3연패에 성공했는데 스벤 크라머가 소속 팀에서 연봉이 20억입니다. 연봉 20억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다라고 하면 청소년들이 이 종목에 도전하겠습니까 안 하겠습니까? 하죠. 7000명 이상의 엘리트들이 밑에 깔려있습니다. 저변도 탄탄하고요. 최고의 대우를 받습니다. 동기부여 이보다 확실한 게 없죠.

그러니까 선수층도 넓은데 그리고 체격 조건도 북유럽 선수답게 좋아요. 타고난 신체 조건도 좋은데 저변까지 넓으니까 이 경쟁을 뚫고 올라온 올림픽에서 만나는 상대들은 네덜란드 선수들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선수들이 올라온다고 봐야 하는 거죠.

[앵커]
어제 스피드스케이팅부터 시작해서 쇼트트랙까지 빙속 경기 보느라 어제 저녁굉장히 정신이 없었는데...

[인터뷰]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순간이었죠.

[앵커]
우리 국민들이 와 하다가 아쉬웠던 순간이 있었습니다. 최민정 선수 이야기 해 주세요.

[인터뷰]
최민정 선수 정말 아쉬워요. 어제 제가 경기를 보면서 실제로 제 주변에 있는 쇼트트랙 관계자에게 현장의 코치한테 최민정 선수의 몸상태나 컨디션 얘기 물어봐달라고 했거든요. 그랬는데 몸상태가 아주 좋다고 했어요. 제가 이걸 왜 물어봐달라고 했냐면 평소에 최민정답지 않은 플레이를 한다. 다소 지나치게 의욕적이고 지나치게 서두르면서 경기를 하는 느낌이다라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그래서 준준결승 때 제가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어떻게 왔느냐면 몸상태가 아주 좋답니다라고 왔어요.

그래서 이거 결승까지는 가겠는데 의욕이 지나치면 너무 지나치게 의욕적으로 나서게 되면 실수가 나올 수 있거든요. 그걸 걱정했는데 반대로 이번에는 최민정 선수 여자 쇼트트랙에서 500m 금메달이 대한민국 역사상 하는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생각 때문인지...

[앵커]
저 장면인데요. 실격당한 장면. 그런데 캐나다 선수도 닿기는 닿았어요.

[인터뷰]
지금 IOC 규정은 과거와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손을 넣는 부분에 대해서 들어가면서 추월하는 과정에서 손이 들어가는 부분을 팔을 뻗은 거냐아니면 고의로 막았느냐를 심판이 판정했어요. 그런데 지금 ISU 규정은 팔을 뻗으면 그 자체로 밀기 파울로 간주해요. 진로 방해로 간주해요. 추월하는 선수보다는 이미 진로를 잡은 선수에게 우선권을 주거든요. 들어올 때 저기에서 팔을 뻗지 않고 들어갔으면 괜찮아요. 그런데 최민정 선수가 약간 얼음을 집으려는 거였는데...

[앵커]
뻗자 뒤에 있는 캐나다 선수가 치운 거죠.

[인터뷰]
팔을 쳐냈는데 킴부탱이 쳐낸 부분은 정당방위로 보는 거예요. 진로를 방해했던 선수의 팔을 친 것이기 때문에 킴부탱은 파울을 당하지 않고.

[앵커]
여기에서 팔을 뻗으니까...

[인터뷰]
들어왔는데 지금 무릎에 닿았다, 안 닿았다 이런 얘기하시는데 지금 규정은 팔을 뻗으면 그래서 진로를 방해하면 페널티를 받게 되어 있어요.

[앵커]
이번 올림픽부터 엄격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최민정 선수가 모를 리 없을 텐데.

[인터뷰]
알고 있었죠. 알고 있는데 그래서 최민정 선수 앞서 의욕이 지나친 게 아니냐고 했는데 최민정 선수가 킴부탱이랑 저 장면도 있지만 나중에 이탈리아 폰타나 선수하고 결승점에서 그때도 팔을 뻗어요. 날치기 할 때 폰타나를 막아서는 동작이 나와요. 그래서 최민정 선수는 본인의 실격을 처음에는 폰타나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최민정같이 냉정한 승부사가 한 경기에서, 그것도 중요한 결승전에서 두 번의 페널티를 받을 수 있는 동작을 했다는 것은 저로서는 어떻게 보면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이 그만큼 컸고.

[앵커]
앞으로 경기도 많이 남아 있는데...

[인터뷰]
그만큼 간절했다는 거예요.

[앵커]
게다가 그런 생각도 있을 거예요. 여기에서 메달만 따면 거의 전 종목 석권할 수 있다.

[인터뷰]
전 종목 4관왕 노릴 수 있다고 생각했겠죠.

[앵커]
주종목인 1000m 아직 남아있잖아요, 1500m도 있고 계주도 남아 있는데 더 이상 눈물은 없어야 할 텐데요.

[인터뷰]
없을 거예요. 사실 본인도 선수들하고 경기를 보면서 뭐가 문제인지 확실하게 잡아냈어요. 그리고 이게 너무 아쉽거든요. 선수 입장에서 페널티로 실격 당해서 다잡았던 메달을 놓치면 이거보다 허탈한 게 없습니다. 그리고 최민정 선수는 워낙 강한 선수이고 본인 스스로가 그런 실수에 빌미를 줬다는 것, 판정의 빌미를 줬다는 것도 용납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는 선수예요. 그런 선수인 만큼 다음 경기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앵커]
피겨스케이팅 페어 경기 얘기를 해보도록 하죠. 지금 남북 대결, 이번에는 단일팀은 아니고 북한에서 지난번에 출전권이 있었다가 안 나온다는 팀이 다시 나왔고 그 팀도 상당히 주목받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렴대옥-김주식 조는 지난 4대륙 대회 때 동메달을 획득하면서 요즘 계속 성장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팀이에요. 그리고 북한이 90년대 김정일 시대부터 페어 종목은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어요. 왜냐하면 피겨 싱글은 본인들이 잘한다고 해도 될 것 같지 않다.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고 서구와 대결해서 밀릴 것 같지만 페어는 어떻게 보면 선수 간의 호흡이 중요하거든요. 호흡과 연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미뤄왔는데 렴대옥-김주식 조는캐나다에서 전지훈련도 했던 바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어떻게 보면 자신들의 최고점을 찍었거든요.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고 할 수 있죠. 물론 프리 경기가 남아 있지만 렴대옥-김주식 조 제가 볼 때는 북한에서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출전한전체 선수단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오늘 여기 또 응원하잖아요. 그런데 이제 페어나 어찌됐든 피겨스케이팅 같은 경우에는 연기 도중에는 응원을 못 하죠, 안 하는 게 예의죠?

[인터뷰]
지난 소치 때 러시아 사람들은 하더라고요. 소트니코바에게 열렬하게 하더라고요. 피겨가 실제로는 홈어드밴티지가 굉장히 큰 종목입니다. 홈어드밴티지가 높다는 게 뭐냐하면 관중들이 더 박수를 크게 치고 환호를 더 하면 심판도 사람인지라 심판이 채점하거든요. 심판도 사람인지라 조금 더 가산점을 줘요. 관중들의 호응이 되게 좋은데? 이렇게 되기 때문에 이게 홈팬들의 응원이 커지면 커질수록 유리한 거거든요. 북한 응원단의 함성과 응원 박수 소리가 제가 볼 때 렴대옥-김주식 조가 최고점을 기록하는 데 일조를 하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앵커]
여기에도 북한 응원단이 갈 것 같습니다. 여자 아이스하키 오늘도 한일전 경기가 있습니다. 일본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말씀하셨잖아요.

[인터뷰]
만만치 않죠. 우리 7전 전패예요.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어요.

[앵커]
오늘은 다를까요?

[인터뷰]
일단 한일전이 갖고 있는 특수성을 생각해봐야돼요. 데이터나 숫자를 가지고 비교를 하면 우리가 일본을 이기면 기적이에요. 남북 단일팀이 일본을 이긴다면 기적인데.

[앵커]
한 골만... 안 될까요?

[인터뷰]
한 골만은 충분히 가능하죠. 노려볼 수 있다라고 보는데 그런데 우리가 여자 아이스하키의 저변을 일본과 비교하면 우리가 승리하겠다, 한일전이니까 반드시 이겨야 되겠다라고 하면 지나친 욕심입니다.

[앵커]
어느 정도나 됩니까, 중고등학교 여자아이스하키팀은 없잖아요. 대학교도 없고.

[인터뷰]
이번에 올림픽 끝난 하고 서울시청에서 창단하겠다고 계획을 내놓았죠. 그런데 실업팀도 없고 우리나라 여자아이스하키팀은 대표팀 하나밖에 없습니다. 일본 같은 경우에는 수백 개의 클럽팀이 있고요. 그리고 일본은 등록 선수가 2600여 명 정도가 되고 우리는 317명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317명은 허수가 또 있습니다. 무슨 허수가 있냐. 내가 아이스하키를 하고 싶어서 동호인으로서 동호회 같은 데 가입해서 뛰잖아요. 등록만 하면 선수입니다.

[앵커]
취미로 해도 선수라는 말이네요. 쉽게 말해서 동네에서 배드민턴 치는 어르신들도 다 선수로 등록이 되네요.

[인터뷰]
원하시면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로 우리는 저변이 약해요.

[앵커]
웃을 일이 아닌데 웃음이 나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러니 그런 팀에서 일본을 이긴다는 것 이거 자체가 참 기적을 바라는 것일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기적을 바라고 응원해야 됩니다.

[앵커]
그래서 더 응원하게 되네요.

[앵커]
하나만 짧게 질문을 드리죠. 아까 기상캐스터가 전해드린 것처럼 바람이 많이 분다 해요. 알파인 스키는 연기됐고 스키점프도 어렵다 이야기도 하거든요.

[인터뷰]
스키점프는 공식 훈련이 어려운 상태이고 바람이 오늘 내로 잦아들지 않으면 스키점프 경기도 못하죠. 훈련도 못하고 경기도 못합니다. 초속 10m면 스키점프는 초속 5m가 넘어가면 경기할 수 없어요. 초속 10m면 연습도 못하고. 알파인 스키 같은 경우 초속 10m 의 옆바람이 불게 되면 선수들이 그냥 내려오는 게 아니잖아요. 옆으로 회전하면서 내려오잖아요. 옆바람을 맞으면 선수가 넘어집니다. 부상을 입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지금 문제는 알파인스키가 계속해서 밀린다는 거예요.

[앵커]
계속 못하고 있잖아요.

[인터뷰]
남자 대회 밀렸다 열렸다 이렇게 가고, 여자까지 계속 밀리잖아요. 그러면 이 문제가 예비일이 안 남게 되거든요. 그 예비일이 걱정되는데 설 연휴부터 날씨도 풀리고 바람도 잦아든다고 하니까 혹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경기가 열렸으면 좋겠어요, 우스갯소리로 알파인 스키 관계자들은 이러다가 패럴림픽 전에 하는 게 아니냐 하는데 바람이 걱정스럽거든요. 하늘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종훈 평론가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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