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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 스윙' 최호성, PGA강타..."내 스윙 사랑해"

2019.02.06 오후 06:53
[앵커]
PGA투어와 미국이 '낚시꾼 스윙 골퍼' 최호성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PGA 홈페이지는 내일(7일) 프로암대회 출전을 앞둔 최호성을 집중조명 했고, 내로라하는 스포츠 스타들은 최호성을 아예 '우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호성 / PGA AT&T 페블비치 프로암 초청선수 : 나는 준비 됐습니다. GA는 나를 맞이할 준비가 됐나요?]

미국 땅을 처음 밟은 최호성이 PGA를 향해 인사말을 남긴 뒤 특유의 낚시꾼 스윙을 선보입니다.

AT&T 페블 비치 프로암 대회에 초청된 최호성은, 미국 도착 이후 유명세를 톡톡히 실감하고 있습니다.

골퍼 라이언 러플스는 최호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아예 최호성을 우상으로 소개했고,

미 프로풋볼 스타 애런 로저스는 한글로 '골프를 치자' 는 문구를 올리며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로저스의 요청을 받아들인 대회 조직위는 최호성과 로저스, 그리고 헐리우드 배우 크리스 오도넬 등을 프로암 경기 한 팀으로 묶었습니다.

더 나아가 PGA 홈페이지 역시 '낚시꾼 스윙 그 이상'이라는 제목으로 최호성을 집중조명 했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골프장 직원으로 출발한 뒤 20대 후반 프로 데뷔와 30대 중반 첫 우승,

그리고 중년의 나이에 거리를 더 내기 위해 우스꽝스런 스윙으로 변신했다고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호성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 스윙도 골프의 일부이고, 내 스윙을 사랑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자유분방한 스타일과 대기만성 스토리가 알려지면서 PGA투어에 초청까지 받은 최호성.

엄격한 스윙과 정확한 자세를 강조하던 골프 본고장 미국에도 신선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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