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지만, 시즌 중인 프로농구와 배구는 일단 예정대로 경기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도 외국인 선수까지 교체하며 남은 시즌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의 새 외국인 선수 케네디 믹스가 정확한 슛 감각을 뽐내며 득점에 성공합니다.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2주 자가격리를 하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지만, 빠르게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습니다.
2017년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NCAA 우승을 이끌었던 힉스와 믹스가 한 팀에서 다시 뭉치면서, 삼성은 후반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프로농구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외국인 선수 교체를 단행하며 열띤 순위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 시즌 줄곧 선두권을 지키고 있는 인삼공사는 NBA 출신의 얼 클락을 보내고, 지난 시즌 함께 뛰었던 크리스 맥컬러를 영입했습니다.
지난 시즌 득점 6위에 오른 맥컬러가 가세하면서 프로농구 선두권 경쟁의 새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손대범 / 농구해설위원 : 믹스는 205㎝의 장신에 내외곽이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쿼터별로 기복 없는 공격력을 보일 수 있을 것 같고, 맥컬러는 지난 시즌 손발을 맞춰봤기 때문에 김승기 감독의 성향을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기자]
외국인 선수 교체 행진은 프로배구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한항공은 부상으로 제 몫을 다하지 못한 비예나 대신 국내 무대 경험이 있는 요스바니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삼성화재 역시 부진한 바르텍을 내보내고 지난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마테우스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는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비자까지 받으려면 다음 달 중순에야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교체가 한층 까다로워진 올겨울, 각 팀은 과감한 승부수를 띄우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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