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0kg급 조구함이 연장전 혈투 끝에 우리 유도 대표팀에 첫 은메달을 안겼습니다.
윤현지는 세계 최고 선수들을 격파하는 이변을 만들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팽팽한 기 싸움을 하며 보낸 정규시간 4분.
이어진 연장전에서 체력이 바닥날 때까지 힘 싸움을 펼쳤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습니다.
연장 5분 35초, 안다리후리기를 내주며 한판패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경기 시간만 9분 35초.
혼신의 힘을 다한 조구함은 아쉽지만,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조구함 / 유도 대표팀 : 제가 여태까지 국가대표 생활을 10년 이상 했는데 만나본 선수 중에 제일 강했어요." "부족함을 인정했고 패배를 인정했기 때문에….]
리우 대회 16강 탈락의 아쉬움을 털어낸 조구함은 곧장 다음 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조구함 / 유도 대표팀 : 앞으로 조금 더 열심히 해서 파리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 한국에 가면… 올림픽 준비해야죠.]
세계랭킹 23위 복병 여자 78kg급 윤현지는 예상 밖 선전으로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16강전 세계랭킹 7위를 한판승으로 이겼고, 8강전에선 세계랭킹 5위를 연장전 접전 끝에 꺾었습니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에게, 동메달 결정전에서 5위에게 무너졌지만 경쟁력을 입증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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