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김현수였습니다.
패배 일보 직전에 놓였던 야구대표팀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로 도미니카를 꺾었습니다.
오늘(2일) 4강 진출을 놓고 이스라엘과 또 한번 맞붙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9회까지 두 점을 뒤져 패색이 짙었던 대표팀,
대타 최주환이 2루수 앞 안타로 출루해 힘겹게 물꼬를 텄습니다.
대주자 김혜성이 2루를 훔친 뒤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습니다.
원아웃 2루에서 이정후가 2루타로 동점.
계속된 투아웃 3루 김현수가 큼지막한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마무리했습니다.
[김현수 / 야구대표팀 외야수 (5타수 4안타) : 8회 나왔을 때 직구를 (안타로) 쳤기 때문에 체인지업을 던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초구에 체인지업 다음 체인지업을 (쳤습니다).]
벼랑 끝에서 3점을 뽑은 뒷심이 돋보였습니다
초반 선발 이의리가 연속 안타와 폭투로 선제점을 허용했지만, 4번 타자 양의지가 희생 플라이로 곧바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1 대 1로 맞선 4회 초, 대형 투런 홈런을 맞으면서 분위기를 뺏겼습니다.
40대 노장 발데스의 노련한 투구에 점수를 뽑지 못하고 끌려갔던 대표팀.
중간계투들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결국 9회 기회를 만들었고 단번에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습니다.
대표팀은 1차전 승부치기 진땀승을 거뒀던 이스라엘과 녹아웃 스테이지 2차전 경기를 치릅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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