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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귀화' 임효준, 빨간 옷 입고 "중국 쇼트트랙 금메달 축하"

2022.02.07 오전 09:35
ⓒ웨이보
중국으로 귀화한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임효준(린샤오쥔)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임효준은 지난 5일 중국의 혼성 계주 금메달 획득 직후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자"는 글과 함께 붉은색 점퍼를 입고 엄지손가락을 든 사진을 올렸다.

임효준의 축하 메시지는 중국 웨이보 인기 검색어에도 올랐다.

앞서 4일 중국은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신설된 혼성 계주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도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법원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임효준은 이후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가 인정됐지만, 이 과정에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으로 귀화했다.

하지만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나가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임효준은 베이징 올림픽엔 나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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