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준환이 남자 피겨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개인 최고점으로 올림픽에서 남자 싱글 5위를 기록한 건데요.
평창보다 10계단을 도약해 국내 선수 처음으로 이룬 10위 진입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앞서 쇼트 프로그램 4위로 메달권 진입 기대를 모았던 차준환.
프리스케이팅 첫 과제 4회전 토루프 점프에서 넘어졌지만, 곧바로 완벽한 4회전 살코 점프를 선보이고 끝까지 유려한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결과는 182.87점에 총점 282.38점으로 개인 최고 기록을 올림픽에서 갈아치웠습니다.
메달까지 손에 쥐진 못했지만, 남자 선수 사상 첫 톱5를 이뤘습니다.
남녀 통틀어도 피겨 퀸 김연아 이후 처음입니다.
차분한 연기의 자양분이 됐던 건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의 경험.
주변 기대에 부응하려 연습량을 늘리다가 컨디션이 엉망인 채 빙판에 올랐던 유망주 시절과 달리,
이번엔 무리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구성을 후회 없이 하자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톱텐, 최근 4대륙 선수권 우승에 이어 최고의 무대에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 아직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순위, 구체적인 목표는 세우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계획한 구성과 깨끗한 경기를 하고, 또 후회 없는 경기를 한다면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3연패에 도전했던 하뉴가 4위에 그친 가운데 금메달은 미국의 네이선 첸이, 은과 동메달은 일본 카기야마, 우노가 차지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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