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선수가 1,0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경기 뒤 최민정은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올라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쇼트트랙 여자 1,000m 경기에서 값진 은메달을 우리 대표팀에 선사한 최민정.
출발은 4위권이었지만 마지막 2바퀴를 앞두고 속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한 바퀴를 남기곤 아웃코스를 공략해 2, 3위를 단숨에 제치려 했습니다.
치열한 2위 다툼에 미국의 산토스와 이탈리아의 폰타나가 부딪혀 넘어지고,
선두 네덜란드 스휠팅 선수 바로 뒤를 쫓은 최민정.
결승선에서 날을 들이밀었지만, 불과 0.052초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습니다
동메달은 벨기에 한스 데스멧에게 돌아갔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그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 최민정.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 경기에서 심석희 선수와 부딪히며 노메달에 그쳤습니다.
고의 충돌 논란까지 뒤늦게 불거지면서 최민정은 큰 스트레스를 느끼고 불안 증세까지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값진 은메달로 아픈 과거에서 크게 한 발짝 내딛게 된 셈입니다.
남자대표팀은 곽윤기의 막판 스퍼트로 5,000m 계주 예선을 통과해 결승에 안착했고,
남자 1,500m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은 500m 준준결승에 올랐습니다.
남자 500m 개인전 메달 레이스는 오는 13일에, 5,000m 계주는 16일에 진행됩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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