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는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도 12년 만에 값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후배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 33살 맏형 곽윤기의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에도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박장혁과 곽윤기, 이준서, 황대헌이 5,000m를 이어 달린 우리나라는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초반 선두를 달리다 18바퀴를 남기고 1위를 내준 뒤 다시 추격에 나섰지만 아쉽게 금메달은 캐나다에 돌아갔습니다.
우리나라가 올림픽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건 2010년 밴쿠버 대회 은메달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서 은퇴하는 33살 대표팀 맏형 곽윤기는 기다렸던 올림픽에서의 자신의 첫 금메달은 아니었지만 소중한 은메달로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원했던 27년 스케이트의 라스트 댄스는 비록 금빛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화려하고 의미 있는 마무리였습니다.
심석희 파문 등 내부 진통과 대회 초반 편파 판정에 후배들이 흔들릴 때 마음을 다잡아준 것도 삼촌뻘 맏형 곽윤기였습니다.
곽윤기는 "5천만 모든 국민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마지막 올림픽을 끝낸 소감을 밝혔습니다.
저마다 마지막 레이스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동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가운데, 황대헌은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결승은 뛰지 못했지만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탠 김동욱도 간이 시상대에서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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