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강 브라질과 16강 일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유쾌한 훈련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출격 준비를 마쳤고, 고국의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벤투호 태극전사들이 하나둘 손을 흔들며 훈련장 출근길에 나섭니다.
땡볕에서 기다리던 팬 걱정에 캡틴 손흥민은 이렇게 달콤한 한 마디 건넵니다.
[손흥민 /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 : 그늘에 계세요, 그늘에, 그늘에, 더….]
버스에 올라 도착한 곳은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 조별리그 문턱을 넘고 다시 찾은 감회는 새롭기만 합니다.
[김영권 / 월드컵 축구대표팀 수비수 : 근데, 야, 우리가 (집으로) 갈 줄 알고 누가 여기 청소했나 보네….]
막내 이강인은 재치있는 발재간으로 선배 두 명을 제치더니, 카메라를 향해 익살도 부립니다.
[이강인 / 월드컵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찍혔죠?]
종아리에 붕대를 감싼 '괴물 수비수' 김민재도 가볍게나마 공을 툭, 툭 건들며 캡틴 손흥민 옆을 지나가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웃고 떠들며 몸을 풀던 선수들은 공개훈련이 시작되자 진지한 모습으로 전의를 불태웁니다.
조별리그 세 경기, '알라이얀의 기적'을 함께 쓴 붉은 유니폼에는 카타르월드컵 16강전이라는 글씨가 새겨지고, 선수들도 브라질과 결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남은 건 팬들의 응원, 그리고 카타르 무대에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비장한 각오입니다.
[황희찬 / 월드컵 축구대표팀 공격수 : 저희가 16강까지 올 수 있도록 너무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규성 / 월드컵 축구대표팀 공격수 : 늦은 시간인데 저희 선수들 열심히 해서 꼭 경기력으로 보답해드릴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시고요. 안전한 귀가, 안전한 관람 많이 부탁 드립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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