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박상연 앵커
■ 화상연결 : 박문성 축구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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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드컵 소식입니다. 프랑스가 아프리카의 돌풍을 잠재웠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서 모로코를 꺾었습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라스트댄스를 앞둔 메시의 아르헨티나와 월드컵을 놓고 격돌합니다. 카타르 도하 현지에 아직 남아 있는 박문성 해설가와 함께 전망해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계시죠?
[박문성]
안녕하세요. 카타르 도하에 있습니다.
[앵커]
이른 아침일 텐데 인터뷰 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박문성]
여기 아침입니다.
[앵커]
일단 오늘 경기 간단히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방패가 좀 창을 많이 때리는 장면도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박문성]
모로코와 프랑스 말씀하시는 거죠? 제가 현장에 갔다 왔습니다. 경기장에 갔다 왔는데 경기장의 분위기도 여기는 모로코긴 하지만 모로코가 아랍문화권에 있기 때문에 거의 홈팀에 준하는 그런 응원을 받았습니다.
엄청난 팬들이 모여서 모로코를 응원했었는데 실제 경기 흐름도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이러다가 모로코에서 잡히겠는데라고 느낄 정도로 모로코가 굉장히 경기를 잘 끌어갔고요. 실제 점유율도 프랑스보다 볼을 더 오래 소유하면서 경기를 더 잘했고요.
특히 전반 막판에 엘 야미크라고 하는 선수가 오버헤드킥으로 때렸던 장면이 정말 압권이었는데요. 그거를 프랑스의 골키퍼 요미스가 몸을 던져서 막기는 했었는데 정말 너무 잘 싸워서 경기가 끝났는데도 모든 팬들이, 저도 그랬고요. 모든 팬들이 일어나서 패자인 모로코에게 박수를 쳐줄 정도로 이번 경기는 모로코가 잘 싸운 경기입니다.
[앵커]
사실 잃을 게 없었으니까요. 거세게 몰아붙이는 모습이 또 인상적이었고요. 음바페는 중간에 축구화 끈이 끊어질 정도로 강한 견제를 받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선수라는 걸 입증하지 않았습니까?
[박문성]
음바페 다시 한 번 현장에서 보면서 왜 책에도 없는 플레이를 하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우리가 일반적인 선수들이 축구경기장에서 보여주는 플레이하고는 완전히 다른, 그러니까 상식 밖이었던 플레이를 하는 느낌이었는데요. 그러니까 대표적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던 장면이 그렇습니다.
지금 영상이나 사진으로도 굉장히 축구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모로코의 수비 라인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4명, 5명이 가운데를 딱 잡고 있었는데. 원래 그렇다면 일반적인 선수들은 워낙 밀집이 돼 있으니까 피해서 드리블을 하거나 피해서 패스를 하는 게 일반적인데 그 5명, 4명 사이를 음바페는 그대로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거기서 어떻게 저렇게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싶었는데 거기를 뚫고 들어가니까 원래 거기는 당연히 모로코 입장에서는 이 정도 막으면 들어오지 않겠지라고 한 건데 여기를 뚫고 들어오다 보니까 이게 빠져가지고 두 번째 골이 만들어진 장면이었죠.
특히 후반전 초반에도 왼쪽 터치라인을 달고 특유의. 음바페가 가장 빠를 때가 순간시속이 정말 믿기지 않지만 38km까지 나왔던 선수인데요. 그런 속도라든지 그다음에 뚫고 들어가는 대범함이라든지 능력. 이번에 음바페를 보면서 왜 호날두와 메시 이후의 시대를 폴란드와 더불어서 음바페의 시대라고 이야기하는지 스스로 증명해낸 경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 음바페의 경기를 하나 더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준결승이 모두 마무리됐고요.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대결로 정해졌죠. 일단 두 나라가 이번 대회에서 경기력을 어떻게 보여줬는지 평가를 해주시겠습니까?
[박문성]
두 팀이 잘했기 때문에 결승에 올라온 건 맞지만 프랑스는 조별리그 때부터 지금까지 내내 잘했다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음바페, 지루, 그리즈만, 덴벨레와 더불어서 수비라인도 바란을 중심으로 해서 상당히 안정감이 있었죠. 그래서 지난 대회 우승팀답게 프랑스는 조별리그 때부터 지금까지 크게 문제 없이. 물론 어려웠던 경기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는 아주 좋은 전력을 유지하면서 올라왔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아르헨티나는 약간 슬로 스타트의 느낌이 있었죠. 왜냐하면 조별리그 때, 벌써 조별리그가 아득한 옛날처럼 느껴지기는 하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잡혔던 기억을 다 갖고 계실 겁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이라고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잡힐 정도로 아르헨티나가 어려운 경기였고 실제로 메시에게 너무 의존하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게 있었는데. 4강을 치르면서는 메시의 파트너인 알바레스가 잘해 주면서 메시 말고 알바레스도 있다라는 것도 생겼고요.
그래서 전체적으로는 프랑스가 고르게 해서 올라왔다면 아르헨티나는 출발은 좀 어려웠지만 하면서 좀 더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느 팀이 더 무서울까요? 지금 그래픽으로도 보여드렸는데 두 나라 역대 월드컵에서 두 차례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말씀해 말씀해 주신 것처럼 프랑스에서는 직전 대회에서 우승을 했기 때문에 2연패의 기회가 생긴 거고요.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이것도 대기록 아니겠습니까?
[박문성]
엄청난 대기록입니다. 그러니까 월드컵이 시작한 해가 1930년입니다. 정말 오랜 세월이 됐죠. 거의 한 세기 가까운 역사를 갖고 있는데. 이런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통틀어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나라는 딱 두 나라밖에 없습니다. 1930년대 초반에 있었던 이탈리아가 있고요.
그다음에 50년대와 60년대를 거쳐서 브라질이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이탈리아와 브라질만이 월드컵 역사에서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한 역사를 갖고 있을 뿐이죠. 프랑스가 바로 러시아 대회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60년 만에 디펜딩챔피언이 다시 한 번 월드컵에서 우승을 하게 되는 그런 기록이기 때문에 이건 정말 대단한 기록이 될 겁니다.
[앵커]
반대로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보면 30년 넘게 우승후보로만 거론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더 간절할 것 같은데. 2014년에도 한 번 결승전에서 졌던 기억이 있죠. [박문성] 제가 그때도 브라질 현장에 있었거든요.
독일과 결승전 보면서 정말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우승은 안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메시는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고 선수가 거둘 수 있는 모든 우승 트로피와 모든 기록을 다 가져간 선수죠. 그런데 오직 하나 없는 게 바로 월드컵 우승이었습니다.
우리가 세계 축구사를 이야기할 때 최고의 선수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얼마 전에 타계한 마라도나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마라도나와 메시를 비교할 때 메시가 항상 마라도나에 비해서 부족한 딱 유일한 하나, 그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였죠. 1986년도 마라도나가 이끌었던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우승을 했었는데. 이번에 만약에 우승을 하게 된다면 36년 만인가요, 86년이었으니까. 정말 오랜만에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자 또 메시가 마지막 월드컵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잖아요.
나이를 놓고 봤을 때는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봐야 될 텐데 마지막 자신의 월드컵 도전에서 월드컵 우승 트로피라고 하는 걸 처음으로 들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하더라도 의미는 상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느 팀이 우승을 하더라도 하나의 스토리는 만들어질 것 같고요. 이번 결승전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아마도 메시와 음바페의 대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두 선수가 지금 한 팀에서 같이 뛰고 있는데 소속팀에서의 호흡은 어떻습니까?
[박문성]
파리에서 같이 뛰고 있습니다. 파리가 프랑스 리그에서 거의 압도적인 팀이고. 두 선수가 워낙 잘합니다. 여기 네이마르까지도 있는 팀이잖아요. 정말 엄청난 선수들이 다 모여 있기 때문에 가끔씩은 너무나 위대하고 너무나 뛰어나니까 잘 안 맞는 거 아니야, 이런 말도 있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엄청난 파괴력을 소속팀에서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실전 경기를 열어보면 메시와 음바페를 서로가 잡으려다가 다른 선수 쪽에서 기회가 나올 공산도 있다고 보지만 이번 4강을 보더라도 결국 4강까지 올라오고 결승까지 올라오는 팀들은 기본적으로 상대에 대해서도 연구를 많이 하고 또 전력도 굉장히 팽팽하기 때문에 서로가 굉장히 쪼여진 경기를 할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결국 그럴 때는 상식을 파괴하는 정말 말도 안 되는 플레이를 하는 슈퍼스타가 마지막에 균열을 내는 경우들이 있거든요.
그렇게 놓고 봤을 때는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 프랑스에서는 음바페가 되겠죠, 아무리 막더라도. 그래서 이번 결승전에서도 역시 파리에서 함께 뛰고 있는 메시와 음바페는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이번에 두 선수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이제 호흡을 맞추다가 국가대표에서 싸우게 된 건데 팀의 승리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득점왕을 놓고도 경쟁하는 상황 아닙니까?
[박문성]
그렇죠. 둘 다 나란히 5골씩 넣고 있습니다. 이번에 골을 넣으면서 우승을 시킬 수 있다면 제가 봤을 때는 득점왕도 차지하고 대회 최고의 선수 MVP에 오를 수 있을 가능성이 높겠죠. 특히 메시 같은 경우는 현재 참 대단한 선수인데 월드컵에서 본선에서만 19개 공격포인트, 11골과 8개의 도움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믿기지 않는 거고요. 또 음바페 같은 경우도 24세 이하의 선수가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은 것은 펠레 이후에 처음일 정도거든요. 두 선수가 말 그대로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저는 아마 두 선수가 그럴 거라고 봐요. 내가 득점왕을 꼭 하면서 뭘 해야 되겠다는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이게 팀이 우승할 경우 차지하는 시너지나 임팩트가 상당하기 때문에 메시나 음바페나 모두 이번에 팀을 위해서, 우승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걸 다 던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진짜 볼거리가 많은 그런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말씀해 주신 대로 축구선수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이기도 할 텐데. 만약에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메시는 전설로 기록이 될 거고요. 우리가 흔히 비교했던 호날두와는 비교 불가한 정도가 되는 걸까요?
[박문성]
호날두랑 비교하는 게 좀 그렇긴 한데, 왜냐하면 호날두가 국내에서는 약간 미움을 받고 있잖아요. 이번에 우리가 포르투갈하고 경기도 하고 그랬는데. 막상 또 떨어지니까 우는 모습 보니까 좀 그러기는 하던데. 사실 메시와 호날두가 10년 넘는 세월 동안 현대축구에 있어서 최고의 선수들로 불려왔고 커리어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을 같이 한 건데 호날두는 중도에 탈락을 했고 메시는 남아 있습니다.
메시가 만약에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당연히 평가에 있어서. 그러니까 메시와 호날두를 우리가 메호대전이라고 불러서 전 세계적으로 누가 더 뛰어나냐는 논쟁들이 있습니다.
거기서 만약에 둘이 서로가 우위를 점하는 부분들이 있었는데. 메시가 호날두에게 걸리는 것 중 하나가 그래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다음에 우승은 없었잖아, 적었잖아 이런 거였죠. 그러다가 지난번 아르헨티나가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을 하면서 대륙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습니다, 국가대표에서. 그런데 남은 하나가 월드컵에서는 우승하지 못했잖아, 이거였고요.
지금 그거는 마찬가지로 호날두도 마찬가지죠. 호날두도 포르투갈로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으니까. 그래서 만약에 이번에 메시가 월드컵을 우승한다면 이러면 사실 메호대전에 있어서는 사실상 메시의 우위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앵커]
그렇군요. 이 결승전 경기는 우리나라 경기가 아니니까 아무래도 예측이 편하실 것 같아서 여쭤보겠습니다. 어느 나라가 몇 점 넣어서 이길 거라고 보십니까?
[박문성]
제가 그걸 알면 이거 안 하고 다른 거 할 것 같은데요. 점수까지는 좀 어렵고. 사실 이 경기는 정말로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많은 분들도 그러겠지만 저는 이렇게 봐요. 이게 이번 대회에서 보여주는 전투력, 경기력만 놓고 보자면 프랑스가 좀 더 안정적인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결승전에서는 결국 기세싸움, 사실 그동안 역대 전적. 역대 전적은 아르헨티나가 앞서 있는 게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과거의 기록이나 지난 조별리그나 4강전까지의 흐름, 이런 것보다는 이 정도 팽팽한 팀이 딱 붙었을 때는 기세 싸움이 있고 결국은 팽팽할 때 이걸 마무리해 주는 슈퍼스타의 능력, 한방이 있기 때문에 이거는 쉽지 않겠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프랑스가 분명히 지금까지 보여줬던 전력은 안정적이었다, 파괴적이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는 메시가 있고 그 메시에게 아르헨티나 동료들이 무슨 얘기를 하냐 하면 인터뷰를 할 때 이렇게 얘기해요. 내가 나의 친구인, 나의 동료인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서 온몸을 던지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이거는 기본적으로 그동안 보여줬던 경기력 그 이상의 무엇인가 나올 수 있는 동기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에 메시를 중심으로 강력한 동기부여가 다른 결과를 끌어낼 수도 있는 거죠. 제가 웬만하면 어느 팀이 이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 경기는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이 정도까지만 얘기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어느 나라를 응원하십니까?
[박문성]
그것도 얘기해야 돼요? 축구 팬분들이 제가 어디를 응원하는지를 되게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그 팀이 떨어지거든요. 제가 얘기한 항상 반대로 나오기 때문에. 여기서는 제가 중립 기어 넣고 딱 중립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앵커]
갑자기 말을 많이 더듬으시네요. 예측이 어렵다는 건 그만큼 두 팀 모두 훌륭하고 좋은 경기력을 그동안 보여줬다라는 의미일 것 같고요. 우리 시각으로 18일 자정입니다. 19일 0시에 어느 팀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도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얘기도 짧게 해보겠습니다. 벤투 감독이 그젯밤에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이제 새 사령탑을 찾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떤 인물이 적합하다고 보시는지요?
[박문성]
그동안 벤투 감독이 떠나는 게 확정되고 그러면서 차기 감독에 대한 기사들도 많이 나온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저는 카타르에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어떤 걸 확실히 알 수는 없겠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동안의 보도나 논쟁도 됐었죠. 그래서 축구협회가 해명도 하고 그랬었는데. 내국인이냐 아니면 다시 외국인이냐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는 논의의 핵심을 이렇게 봤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벤투 감독에 대해서 우리가 평가하고 또 박수를 쳐줬던 뭐냐 하면 세계 축구 트렌드를 읽었다는 거죠. 즉, 이야기는 역시 능력이 있었다는 얘기입니다.
저는 차기 감독이 내국인이냐 외국인이냐를 떠나서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세계적인 트렌드에 맞춰서 우리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느냐 없느냐 이게 핵심이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더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능통한 그런 분이 오셨으면 좋겠다. 일단 이렇게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월드컵이 우리나라로서는 끝났지만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합니다. 4년 뒤를 준비해야 되는데 세대 교체, 선수 발굴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해설가님께서 보시기에 4년 뒤를 주목해야 할 선수 있을까요?
[박문성]
이번에 보여줬지만 정말 모든 선수들이죠. 사실 손흥민 선수가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다음 월드컵까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다음 4년 뒤의 월드컵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이렇게 공동개최를 하게 될 텐데 이때 월드컵은 아무래도 지금의 김민재 선수의 나이대나 아니면 그 아래 이강인 선수의 나이대가 중심이 되는 월드컵이 될 겁니다.
그래서 이강인 선수와 김민재 선수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겠죠. 그리고 그 주위에 아시안게임 멤버들 혹은 이강인 선수와 함께 뛰었던 20세 이하 멤버들 이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이런 선수들 전체가 하나의 팀으로 되고. 또 하나 더 많은 선수. 이번에 조규성 선수도 그렇지만 K리그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발굴되고 있는데 이런 선수들이 더 높은 레벨에서, 더 많이 싸워보고. 예를 들어서 유럽 무대에서 더 많이 나가서 경쟁력 있게 자기의 능력을 끌어올리는 이런 준비 과정을 4년을 거쳐서, 그러니까 딱 월드컵 앞두고 벼락치기 말고 4년 동안 꾸준히 평상시에 공부해서 그거로 다시 한 번 시험을 볼 수 있는 4년 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문성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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