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기를 더하고 있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어제는 금메달이 딱 한 개 나왔습니다.
우리 선수단이 잠시 쉬어가는 하루였습니다.
항저우 현지 연결합니다. 허재원 기자!
[기자]
네, 중국 항저우입니다.
[앵커]
어제는 금메달이 한 개 나왔군요.
메달도 메달이지만, 구기 종목의 동반 부진이 더 안타까운 하루였어요?
[기자]
네, 대회 초반 메달 레이스를 주도했던 효자종목들이죠.
펜싱과 수영 경영, 태권도가 모두 일정을 마무리하면서 무더기 금메달 소식은 당분간 전해지기 어려워 보입니다.
어제도 롤러스케이트에서만 금메달 한 개가 나왔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제는 구기 종목의 부진이 아쉬웠던 하루였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여자 축구 남북 대결과 남자 농구 한일전에서 모두 지고 말았습니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여자 축구 8강전에서 북한에 1 대 4로 졌는데요.
1 대 1로 맞서던 전반 41분 손화연 선수가 석연치 않은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게 결정타였습니다.
수적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고 후반에 3골을 내주면서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무리했습니다.
남자 농구는 이번 대회에 24세 이하 선수들을 내보낸 일본에 시종일관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결국 77 대 83으로 졌습니다.
고비마다 3점슛을 무려 17개나 내줄 정도로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습니다.
8강에 직행하지 못하고 12강전을 다시 치러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는데요.
8강에 오르더라도 개최국 중국과 만날 가능성이 커져서 메달로 가는 길이 더욱 멀어졌습니다.
추일승 감독의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추일승 / 농구 대표팀 감독 : 처음에 경기의 주도권을 빼앗긴 게 저희가 아쉽고 상대적으로는 일본 팀의 슛 컨디션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오늘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해서 다음에 또 만날 거니까….]
[앵커]
어제 여자 축구의 아쉬움을 오늘 남자 축구가 달래줬으면 좋겠군요.
중국과 8강전에 나서죠?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경기장이 오늘 8강전을 치를 황룽 스타디움입니다.
6만 명을 수용하는 대형 경기장인데, 오늘이 마침 중국 국경절입니다.
휴일을 맞아 중국 홈팬들이 이 큰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부담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도 어제 훈련장 분위기는 매우 밝았습니다.
특히 이강인 선수가 이제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부상 중이던 송민규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오늘 완벽한 승리와 함께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요.
중국 선수들이 워낙 거친 플레이로 유명하기 때문에 여기에 말려들지 않고 우리만의 경기를 펼쳐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김태현 선수의 각오 들어보겠습니다.
[김태현 /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수비수 : 6월 평가전보다 더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 또한 저희가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고 당연히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축구와 함께 큰 관심을 받는 종목이죠, 야구 대표팀도 오늘 첫 경기에 나서죠?
[기자]
네, 야구 대표팀의 첫 경기, 한국시간으로 오늘 저녁 7시 30분입니다.
첫 경기 홍콩전은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한 승리가 예상됩니다.
경기 장소인 샤오싱 구장의 생소한 마운드와 잔디에 적응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겠는데요.
오늘 홍콩전보다는 내일 타이완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한 일전입니다.
타이완까지 잡으면 조별리그 1위로 큰 어려움 없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습니다.
야구 대표팀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따왔는데요.
대대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한 이번 대표팀이 4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YTN 허재원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최광현 진형욱
영상편집 :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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