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가 요르단에 충격 패하며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 책임론이 제기된 가운데, 그를 경질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위약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치니’의 가키우치 가즈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경질할 경우, 상당한 금액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키우치 기자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로부터 흥미로운 정보를 들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후 거취를 주목 받고 있는데 4강 진출이 최소한의 성과였던 것으로 보인다. 자동 해임은 불가능하며 만약 8강서 탈락했다면 위약금 없이 해임할 수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23년 3월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 그의 계약기간은 북중미월드컵이 끝나는 2026년 7월까지로 계약 기간이 2년 6개월 가량 남았다. 가키우치 기자의 주장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에는 성공했기 때문에, 2026년 7월 전 그를 경질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특히 그의 연봉이 약 2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바, 그를 경질하게 되면 남은 계약 기간의 연봉인 70억 원 이상 중 상당 부분을 위약금으로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내내 특별한 전술 없이 졸전을 펼쳤다는 혹평에도 불구하고 요르단전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사임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들끓는 비판 여론 속에서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가 어떠한 비전을 제시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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