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손흥민과 이강인이 보여준 멋진 협력 플레이는 대표팀 내 갈등을 이겨낸 뒤였기에 더 박수를 받았습니다.
대표팀은 이제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 6월에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홈 경기에서 선발로 나오지 못한 이강인은 태국 원정에서 펄펄 날았습니다.
김문환과 함께 오른쪽을 책임진 이강인은 첫 골의 시작이 되는 패스로 팀에 기여했습니다.
두 번째 골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최고의 장면으로 손꼽힐 만했습니다.
수비 사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공을 내줬고, 손흥민은 각도가 별로 없는 위치에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손흥민이 골을 넣자 이강인이 달려가 안겼습니다.
[손흥민 / 축구대표팀 주장 : 제가 옆에서 강인 선수를 정말 많이 도와줄 거고 또 그걸 강인 선수가 그걸 잘 받아들이고,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어요. 오랜만에 강인 선수 끌어안아 봤는데, 좋았어요. 좋았고, 그런 귀여운 막내만의 매력이 있잖아요.]
이강인이 김문환, 황인범과 함께 중원과 오른쪽에서 보여준 유기적인 움직임은 지난 경기보다 훨씬 더 잘 준비된 전술이었습니다.
약속된 플레이로 태국의 밀집 수비와 압박을 뚫어낸 것입니다.
아시안컵 때 일어난 하극상 논란으로 팬들의 차가운 시선을 실감한 이강인이 경기력으로 다시 하나의 팀원이 되었다는 것도 의미가 큽니다.
[이강인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지난 20일 : 모든 분의 쓴소리가 저에게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인 것 같아요.]
황선홍 임시감독으로 사실상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대표팀은 오는 5월 정식 감독을 선임하고, 6월에 싱가포르, 중국과 2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입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양영운
화면제공:SPO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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