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이 해산됐습니다.
7경기 연속 실점했던 축구대표팀이 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도 의미가 있었는데 무실점 승리에는 K리거 역할도 컸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승호와 황인범이 3선 미드필더로 나온 태국 원정.
불안한 장면이 한 번씩 연출됐지만 박진섭이 후반전에 투입되자 경기는 점점 안정됐습니다.
박진섭은 황인범이나 오른쪽 측면 수비가 공격에 가담할 때 빈자리를 안정적으로 메워주며 상대 역습을 차단했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박진섭은 A매치 데뷔골까지 기록하며 꿈을 이뤘습니다.
[박진섭 /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 약간 꿈을 이루긴 한건데 어떻게 보면 이게 실현이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많은 일이 일어났는데 다음 꿈은 월드컵을 나갈 수 있게 하는 게 제 목표여서 이룰 수 있도록 해봐야죠.]
공격에서는 K리거 주민규도 빛났습니다.
조규성이 제공권과 뒷공간 침투에서 강점을 보였다면, 주민규는 상대 수비수들과의 몸싸움, 그리고 공격 연계 능력에서 장점을 보여줬습니다.
K리그에서 잘하면 언제든 대표팀에 발탁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 것도 긍정적입니다.
[황선홍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 : 이번에 온 선수뿐만 아니라 k리그에 있는 젊은 친구들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은 열어놓고 항상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이명재, 광주의 정호연 등도 A매치 첫 출전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안고 다시 K리그로 돌아갑니다.
축구팬들은 누가 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오든 국내 리그에서 좋은 재목을 발굴해 키워가는 문화가 한국 축구의 좋은 유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