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파리 올림픽이 낳은 최고 스타 가운데 한 명인 펜싱 2관왕 오상욱 선수가 파리 현지에서 YTN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기 비결은 K팝 때문일 거라면서 부모님과 함께 밥을 먹는 일상이 가장 그립다고 말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뛰어난 외모로 전 세계 팬들을 단번에 홀린 파리 검객 오상욱.
[오상욱 / 펜싱 2관왕 : 브라질 사람들이 유독 많이 (응원을) 해주셨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브라질 사람이랑 저랑 많이 다르게 생겼는데, K팝이 유명하다 보니까]
영화 세트 같은 경기장에선 태극기를 보고 힘이 더 났습니다.
[이경재 / 기자 : 오상욱 선수가 등장할 때는 영화를 보는 것 같았거든요. 관중도 굉장히 많고 힘이 더 났을 것 같은데?]
[오상욱 / 펜싱 2관왕 : 관중석에 인사를 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태극기가 너무 많이 있더라고요. 뭉클할 정도로 힘이 많이 됐었고]
올림픽 직전 5월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서 부진했던 건 전화위복으로 삼았습니다.
[오상욱 / 펜싱 2관왕 : 안 좋았을 때 오히려 약이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고요. 그런 믿음으로 훈련을 해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꿈같기도 한 금메달.
[오상욱 / 펜싱 2관왕 : 농담으로 '이게 만약 꿈이라면 나는 나가서 죽겠다' 이런 얘기를 도경동 선수가 몇 번 했었고, 그만큼 진짜 꿈같은 메달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꿈을 위한 시작은 가족과 밥, 일상입니다.
[오상욱 / 펜싱 2관왕 : 집에 가서 그냥 엄마, 아빠랑 밥 먹고 싶고요. 그냥 그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싶습니다. 국내대회도 많이 열릴 거고, 전국체전, 국제시합도 많을 텐데 그 상황에 현실에 충실하면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박재상 왕시온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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