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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여자 단체, 16년 만에 동메달...신유빈 2개째 메달

2024.08.10 오후 10:42
[앵커]
우리나라 여자 탁구가 독일을 물리치고 16년 만에 올림픽에서 시상대 위에 올랐습니다.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던 신유빈은 두 개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대표팀은 필승 카드인 신유빈-전지희 복식 조가 첫 게임을 3대 2로 힘겹게 승리했습니다.

이어서 가장 불확실했던 이은혜가 준결승에서 일본의 하리모토를 눌렀던 18살 신예 카우프만을 3대 0으로 꺾고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습니다.

세 번째 단식에선 전지희가 41살의 노장 산샤오나를 3대 0으로 완파하고 메달을 확정했습니다.

3년 전 독일에 도쿄 대회 8강에서 당했던 패배를 깨끗하게 설욕하고 16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따냈습니다.

20살 막내 신유빈에겐 더 특별한 메달이었습니다.

임종훈과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두 개째 메달.

단식에서도 준결승까지 가며 이번 대회에서 14경기를 뛴 끝에 우리나라의 32년 만의 한 대회 멀티 메달을 이끌었습니다.

[신유빈 / 여자 탁구 단체 동메달 : 동메달 결정전도 세 번을 했는데 마지막에서는 우리 언니들과 함께하니까 더 지치지 않았던 것 같고, 언니들 뽀뽀하고 싶어요.]

2011년에 중국에서 귀화해 10년 넘게 에이스로 활약했던 전지희는 3번째 도전 만에 감격의 첫 올림픽 메달을,

[전지희 / 여자 탁구 단체 동메달 : 저는 세 번째여서 저는 전에 못 딴 부분도 아쉽고 그래도 또 이 자리까지 해서 또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너무 좋고요.]

역시 같은 해에 귀화한 이은혜는 첫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은혜 / 여자 탁구 단체 동메달 : 저희 워낙 셋이 진짜 한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으니까 또 첫 경기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지희 언니랑 유빈이가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오히려 제가 더 힘이 나고 더 편안하게 잘했어요.]

이곳 파리는 폐막을 하루 앞두고 축제를 마무리하는 분위기입니다.

2주 동안 경기를 펼친 우리 탁구는 비록 중국의 벽에 막혔지만, 메달 두 개를 따내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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