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삼성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LG를 꺾고 먼저 웃었습니다.
올 시즌 홈런 1위 팀답게 홈런 3방으로 승리를 불렀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정규리그를 마치고 2주를 쉬었지만 사자 군단의 방망이는 살아있었습니다.
1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윤정빈을 디아즈가 희생타로 불러들여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3회에는 구자욱이 LG 선발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제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 밖으로 석 점짜리 아치를 그렸습니다.
4회에는 김영웅이 한 방 더.
5회에도 디아즈가 불을 끄러 나온 김진성의 포크볼을 기다렸다는 듯이 걷어 올려 한 번에 두 점을 보탰습니다.
5회까지 이미 선발 전원 안타.
삼성은 7회와 8회에도 희생타와 LG의 폭투 등으로 점수를 더해 10대 4로 첫 경기를 가져갔습니다.
[박진만 / 삼성 감독 : 우리가 2주 정도 게임 감각이 없어서 그런 부분을 걱정하긴 했는데 저만 걱정했던 것 같아요. 선수들이 컨디션을 잘 끌어올리고…]
LG는 삼성 선발 레예스의 구위에 밀려 힘들게 경기를 끌려갔습니다.
4회 오지환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7회에는 삼성 디아즈의 실책을 틈타 석 점을 따라갔는데,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오스틴이 삼성 김윤수에게 3구 삼진을 당하며 추격 의지가 꺾였습니다.
[염경엽 / LG 감독 : 초반에 실점을 많이 하면서 흐름을 넘겨준 게 패인이고요. 내일 경기도 선발 투수가 얼마나 선발 싸움에서 이겨주느냐가 중요한 포커스가 될 것 같습니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2차전에서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워 2연승을 노리고, LG는 엔스의 어깨에 기대를 겁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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