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르단전 승리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둔 홍명보호가 내일(15일)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월드컵 3차 예선을 치릅니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 이후 선수단에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승리를 다짐했고, 특히 배준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라크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훈련!
긴장한 내색 없이 밝은 표정의 선수들, 몸놀림도 가볍습니다.
악재가 잇따랐던 위기의 중동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대표팀은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습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요르단전 마치고 전체적으로 선수단이 자신감도 조금 생기고 여러 측면에서 9월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손흥민 빈자리를 채워주길 기대했던 황희찬과 엄지성의 이탈은 여전히 불안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에서 눈에 띄게 활약한 배준호를 주목했습니다.
'미래 자원'이라고는 했지만 당장 요르단전에선 이강인과 함께 '현재 자원'으로 측면에 기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홍명보 / 축구대표팀 감독 : (배준호는) 성장하는 선수지만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는 걸 느끼고 있고요. 우리 선수들한테 잘 맞는 옷을 입히는 게 제 역할이거든요.]
피파랭킹 55위인 이라크는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되지만, 장신 공격수 후세인의 한방은 위협적입니다.
대표팀 주장이자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도 이걸 의식하고 있습니다.
[김민재 / 축구대표팀 주장 : (후세인은) 공격수지만 끈끈하게 뛰는 선수라서 제공권에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고요.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이랑 얘기 잘하면서….]
현재 우리나라는 골 득실에서 앞서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위에 올랐습니다.
이라크를 꺾으면 독주 체제의 기반을 닦을 수 있습니다.
부상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이번에도 좋은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홈 경기장에 쏟아졌던 야유를 응원의 함성으로 바꾸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촬영기자;곽영주
영상편집;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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