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토트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원정 경기에서 전반만 뛰고 일찌감치 교체됐습니다.
'손흥민 활용법'에 의문이 남는 가운데, 토트넘은 패배를 당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감독의 교체 사인에 믿을 수 없다는 듯 황당한 표정을 짓는 토트넘 손흥민, 부상 복귀전에서 56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자 강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닷새, 갈라타사라이 원정에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습니다.
주전급 절반을 바꾼 1.5군의 스타팅 멤버로 토트넘은 쉴새 없이 야유가 쏟아지는 '원정팀의 무덤'에서 고전했습니다.
킥오프 6분 만에 골을 내줬고, 전반을 1대 3으로 뒤졌습니다.
왼쪽 날개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발휘하지 못했고, 몸싸움에서도 힘겨워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볼 터치 22차례, 패스 성공률 73%였지만, 슈팅도 없었고 이렇다 할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하지 못했습니다.
손흥민은 전반이 끝나고 교체됐습니다.
토트넘은 후반 랭크셔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도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2대 3으로 지며 3연승을 달리던 유로파에서 첫 패배를 맛봤습니다.
손흥민을 일찌감치 뺀 이유가 질책성인지, 몸 관리 차원인지, 감독은 콕 찍어 언급하지 않았는데, 주말 입스위치와 리그 홈경기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 토트넘 감독 : 하프 타임에 두 선수를 교체했는데 제가 알기로는 둘 다 괜찮습니다. 모두가 무사히 잘 이겨냈습니다. 돌아갈 길이 멀지만, 회복 잘해서 일요일 경기 준비하겠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뛰며 '혹사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손흥민은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결장이 잦습니다.
철저한 몸 관리를 한다지만 32살, 선수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겁니다.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주장 : 회복에 좋아요. 엄청 차갑지만 매일 하려고 합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욱요.]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 빠졌던 손흥민은 이번 달 홍명보호에는 발탁됐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플랜B'도 구상하고 있다지만, 에이스의 부활과 활약도 절실합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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