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프로농구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하나은행이 연승 행진을 6경기까지 늘렸습니다.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38살 맏언니' 김정은의 관록이 빛났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만년 꼴찌팀'에서 1라운드 선두로 놀라운 변신에 성공한 하나은행, 가파른 상승세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1쿼터를 4점 차로 밀렸지만,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넣은 박소희를 앞세워 35 대 35로 균형을 맞추고 전반을 마쳤습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던 3쿼터에는 1라운드 최우수선수 이이지마 사키가 살아나며 리드를 가져왔고, 4쿼터 승부처에서는 38살 베테랑 김정은의 관록이 빛났습니다.
침착한 돌파로 4점을 내리 뽑아내며 점수 차를 6점까지 벌려 승기를 잡았습니다.
하나은행은 박소희와 진안, 김정은과 사키까지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 속에 6연승을 이어갔습니다.
맏언니 김정은은 통산 598경기에 출전해 최다 경기 출전 2위로 올라서며 연승의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
[김정은 / 하나은행 포워드 : 저희가 꼴찌를 그렇게 하는데도 너무나 밖에서 추운데도 항상 기다려주시고 제가 작년에는 볼 면목이 없었는데, 요즘에는 홈경기를 많이 이겨서 팬분들이 기쁘게 돌아가시는 것 같아서 그게 감사합니다.]
김소니아가 코뼈 골절 수술을 받고도 경기에 나서는 투혼을 불태운 BNK는 신한은행을 2점 차로 꺾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코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뛴 김소니아는 4쿼터에만 리바운드 7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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