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이 장애인 선수단과 합동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세계 왕중왕전에서 우리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며 빛나는 한 해를 보낸 신유빈도 보람찬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1년 내내 전 세계를 돌며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낸 신유빈이 휴가를 마치고 곧장 훈련장을 찾았습니다.
같은 팀의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의 첫 합동 훈련.
단식과 복식, 때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들이 한팀이 돼서 훈련의 강도를 높입니다.
2.7g 공이 쉼 없이 네트를 오가며 선수들은 우정을 쌓고, 또 실력을 나눕니다.
장애인 선수들이 많이 쓰는 로브 기술을 직접 배울 기회도 생겼습니다.
"한 번만, 한 번만, 딱 한 번만요"
[신유빈 / 대한항공 탁구단 : 저희도 보지 못했던 기술을 하실 줄 아시니까 저도 한번 배워보고 싶었고, 그런 부분에서 정말 저도 잘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박성주 / 대한항공, 전 장애인 국가대표 : 제 동작들을 보고 잘못된 동작들을 다시 한번 잡아주고 이러한 부분들이 어디에서도 보고 배우지 못하고 어떤 시간보다 오늘이 값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세혁 감독은 휠체어를 타고 장애인 국가대표 김학진 선수와 대결을 펼쳤는데, 결과는 김학진 선수의 2대 0 완승.
서로의 노력에, 존경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주세혁 / 대한항공 감독 : 장애인 팀의 간절함 하고 열정을 보면서 저희 선수들도 뭔가 느끼는 게 많을 거 같다고 생각되고요.]
연말을 맞아 함께 성장하는 시간.
대한항공은 같은 팀 선수들의 화합뿐 아니라 기술 교류를 위해서 이런 합동 훈련을 더 늘려갈 계획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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