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여자농구 대표팀이,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주장 강이슬 선수를 포함해 선수들이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첫 경기 패배 위기를 딛고 대업을 달성했습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종료 버저가 울리자,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들이 둥글게 모여 기쁨을 만끽합니다.
필리핀에 31점 차 대승을 거두고 국제농구연맹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순간입니다.
여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첫 경기였던 독일전에서 27점 차로 완패해 위기를 맞았지만, 고비였던 나이지리아전에서 승리를 가져오며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켰습니다.
주장 강이슬을 포함해 선수들이 소나기 같은 3점포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고, 끈질긴 수비로 상대 선수들의 체력을 떨어트린 끝에 세계랭킹 8위 강호 나이지리아를 물리칠 수 있었습니다.
[강이슬 / 여자농구대표팀 포워드 : 선수들 개개인이 본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걸 해야 저희 팀이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각인이 확실히 돼 있었고….]
강이슬이 40%가 넘는 3점 슛 적중률을 뽐내며 조별예선 4경기에서 평균 19점을 넣었고, 박지현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13점에 리바운드 4개를 올려 뒤를 받쳤습니다.
대들보 박지수도 9.8점에 7.5개 리바운드로 골 밑에서 제 몫을 다했습니다.
특히 대표팀의 필드골 성공률이 40%에 달할 정도로 슛 감이 좋았고, 득점이 골고루 분산됐다는 점도 상대 수비를 힘들게 한 요인입니다.
[박지수 / 여자농구대표팀 센터 : 팀이 하나가 되고 모든 선수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만들어진 결과라고 생각하고 한국 여자농구가 경쟁력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농구대표팀은 이로써, 지난 1964년 페루대회부터 올해 9월에 열리는 독일 대회까지 17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습니다.
대표팀은 프랑스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조별예선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영상편집 : 마영후
디자인 : 권향화
영상제공 : FIBA·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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