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FM 94.5Mhz) [YTN 뉴스FM 월드컵 킥오프]
□ 방송일시 : 2026년 4월 11일 (토)
□ 진행 : 이광용 축구캐스터
□ 출연자 : 송지훈 중앙일보 기자,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광용 축구캐스터 (이하 이광용) : YTN 라디오와 함께하는 북중미 월드컵 이야기 월드컵 킥오프. 오늘 4월 방송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끝났고요. 2부 이야기 계속 나가 보겠습니다. 진행을 맡고 있는 저는 축구 캐스터 이광용이고요.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중앙일보 송지훈 축구 전문기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이 문자 주고 계십니다. 청취자 분께서 지금 대표팀이 영 삐그덕 삐그덕 아직 완성되지 않은 팀처럼 보여서 잘하겠지라는 기대감이 안 생겨요. 이렇게 주셨습니다. 그리고 유튜브 청취자 분께서 이거 감독 교체 시 여기까지만. 지금이라도 안 늦었다 이렇게 좀 아주 강한 의견을 주셨는데요. 송지훈 기자. 홍명보 감독이 뭔가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아쉬운 부분이 많다라는 팬들 또 언론들의 의견들이 있는데요. 얼마 전에 동아일보 매체와 이제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자기의 어떤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남기긴 했어요?
◇ 송지훈 중앙일보 기자 (이하 송지훈) : 그 나름 고민이 많겠죠. 이게 월드컵이라는 무대 자체의 무게감도 있고 그리고 또 홍명보 감독은 한 번 2014년에 실패라고 우리가 규정할 수 있는 그런 결과를 한번 받았던 감독이기 때문에 그거를 뭔가 좀 더 멋있게 만회하고 싶다라는 어떤 본인의 어떤 의지나 계획 같은 것도 있을 거고요. 그런 거를 다 섞어서 지금 이 대표팀을 끌고 가고 있기 때문에 아마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가 정말 많을 겁니다. 그리고 또 이번 대회가 또 제도, 시스템 등 여러 가지로 바뀌는 것도 많고요. 그런 거에 따라가야 되는 그러니까 그 모든 과정을 다 우리가 이해합니다만. 그래서 사실 우리가 시간을 길게 준 거잖아요. 우리가 정말 그전에 뭐 그 수많은 월드컵 도전사를 돌이켜 보면 중간에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6개월 앞두고도 감독 바꾸고, 직전에도, 도중에도 바꾸고 막 이런 식으로 가다가. 이건 아니다. 우리가 한 감독을 뽑아서 믿고 뽑았으면 한번 끝까지 기회를 줘보자라는 차원에서 지금 길게 가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벤투 감독을 시작으로 해서 지금 우리가 그 기조를 이어서 가고 있기 때문에 월드컵 남은 기간 동안 그 동안 홍 감독이 계획했던 거, 준비했던 거, 해왔던 것을 정말 잘 집대성해서 이번에는 시행착오 없이 잘 보여주기를 바라는 것. 이게 우리가 홍 감독 개인을 응원하는 마음이 아니라 한국 축구를 발전을 한국 축구의 국제 경쟁력 이런 거를 다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마음에서의 어떤 걱정은 저뿐만 아니라 뭐 이 방송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다 일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이광용 : 당연히 거기에 국한되면 안 될 것 같고요. 팀 홍명보라고 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구팀을 칭하는 표현이고요. 팀 홍명보에는 당연히 선수들이 들어가지만 또 선수들과 함께 구체적으로 전략을 준비하고 경기의 변화 상황에 따라서 계속해서 선수들에게 게임에 대한 여러 가지 계획들을 주입하는 게 코칭 스태프인데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가 사실은 그런 역할에 있어서 각 팀의 역량 차이를 뭔가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주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 박문성 축구해설위원 (이하 박문성) : 그렇죠. 그러니까 말씀드렸지만 게임 플랜 안에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좀 당혹해 했거나 대비를 못했던 것 같아요. 근데 한번 생각해 보죠. 이제 우리 다 알잖아요? 저희도 지금 하이드레이션이라는 어려운 표현을 막 쓰고 있어요. 지금.
■ 이광용 : 수분 보충입니다. 해석하면.
◆ 박문성 : 이거 축구 팬이면 다 알아요. 그러면 이제 무슨 얘기냐? 이제 이건 더 이상 변수가 아니죠. 이미 알고 있는 거는 더 이상 변수가 아니고 우리가 대비해야 될 것입니다. 그래서 아, OK. 이렇게 이번에 4쿼터의 개념으로 간다, 22분 끝나면 물 먹는다, 여기에 3분 정도가 시간이 주어지면 이번에 다른 팀들이 하는 것처럼 어떻게 어떻게 작전 지시를 한다든지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겠구나라고 하는 게 다 예측되면 준비하면 돼요. 그래서 이번에 우리가 평가전 때는 그걸 준비하지 못해서 좀 어려움이 있었는데 잘 준비하면 된다. 그 얘기는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이광용 : 대표팀의 코칭 스태프 내부에서도 지금 시끌시끌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로소 코치 포르투갈 현지 언론 인터뷰 관련 이슈는 좀 잘 정리가 된 겁니까?
◇ 송지훈 : 포르투갈 매체하고 인터뷰를 했다가 논란이 됐죠. 과거에 아로소 코치가 포르투갈 대표팀 시절에 벤투 감독의 코치로도 활동을 했었고요. 그런 이력이 있는 사람인데 이번에 자국 매체하고 인터뷰하다가 인터뷰한 내용이 국내에 소개가 될 때 이런 표현들이 들어갔어요. 축구협회가 나와 접촉을 할 때 한국인 감독이 팀의 얼굴 역할을 맡고 나에게는 훈련과 경기 계획 전반을 총괄하는 현장의 감독 역할을 맡기고 싶다는 취지로 설명을 하더라. 이제 요 내용과 관련해서 뭐야, 얼굴? 그러면 홍명보 감독은 얼굴 마담 내지는 바지사장이고 아로소가 다 했다는 거야? 이런 의미로 해석이 될 만한 그런 보도들이 뒤이어서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또 아로소 코치가 이 우리 대표팀이 쓰려고 하는 그 쓰리백 이야기를 여러 가지를 많이 했는데요. 굳이 이런 얘기를 뭐 하러 다 해 싶을 정도로 너무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바람에 좀 논란이 됐잖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축구협회가 얘기했던 것은 인터뷰의 그 표현 자체에 약간 좀 오역이 있었다 라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아로소 코치 자신도 내가 의도한 바가 아니었다라고 얘기해서 일단 경고를 주고 넘어가는 정도로 마무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네. 사실은 뭐 개인이 인터뷰를 하면서 특히 유럽 출신이기 때문에 또 자기 감독을 꿈꾸는 사람이라 그 욕심을 숨기지 않는 건 이해가 됩니다만. 이게 해야 될 얘기가 있고, 하지 말아야 될 얘기가 있는데. 특히 우리 대표팀의 어떤 전술적인 부분 또 왼쪽 쿨백이 약하다라는 어떤 이런 약점에 대한 부분은 좀 문제가 있어 보였거든요.
◆ 박문성 : 말도 안 되는 거예요. 사실 이게 무슨. 이게 뭔, 이건 진짜 아로소 코치 제 성질 같았으면 진짜 자릅니다. 진짜. 말도 안 되는 겁니다. 유럽은 자기 표현을 편하게 한다. 어디 지금 현직 코치가 감독 놔둬놓고 인터뷰 나가가지고. 그것도 월드컵 두 달 남겨놨는데 우리 이런 전술을 쓸 거야라는 얘기를 누가 해요? 물론 자기 장사하려고 하는 건 이해가 돼요. 저희들 코치니까 나중에 어떤 곳에 가서 감독해야 되겠죠. 그러니까 포르투갈 유령 매체랑 가서 막 자기 한껏 부풀렸을 겁니다.
■ 이광용 : 내가 말이야. 내가 다 했어.
◆ 박문성 : 내가 이 정도 했어. 근데 그것도 월드컵 끝나고 하든지.
◇ 송지훈 : 그렇죠.
◆ 박문성 : 그게 맞지요.
■ 이광용 : 성적을 내고 나서
◆ 박문성 : 그럼요. 아니면 끝나고 나서 나 사실 이런 역할을 했어라고 얘기하면. 어떻게 하겠어요? 얘기하는 거에 대해서. 아니면 자서전에 쓰던지 나정이 그거를 월드컵을 두 달 남겨놓고 그런 이야기를 한다? 저는 오역이 있었다, 표현이 왜곡되거나 과장됐다. 핵심은 그게 아니에요. 거기에 얼굴이라는 표현을 썼건, 뭘 썼건 간에 그건 그렇다 쳐요. 실제 유럽에도 그런 사례가 있잖아요. 그러니까 얼굴이라는 표현 이게 좀 자극적인 단어여서 그렇지, 감독이 총괄을 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 코치들을 두기도 합니다. 공격 코치, 수비 코치, 세트피스 코치, 심지어 요즘은 스로잉 코치 같은 것도 세분화시켜서 두기도 해요. 그러니까 둘 수 있어요. 근데 저는 그거야 약간 뭐 그래 그렇게 한다고 하는데. 월드컵을 앞두고 코치가 나와서 우리가 어떤 걸 쓰겠다는 걸 다 얘기를 한다? 마치 우리가 어떤 게임을 해야 되는데 패를 다 공개를 해놓고 시작하는 겁니다.
■ 이광용 : 그러니까요.
◆ 박문성 : 그거는 말이 안 돼요. 표현은 오역되거나 과장될 수 있지만 내용은 오역될 수가 없어요. 예를 들면 우리가 왼쪽 수비가 어떻다, 쓰리백이 어떻다 그걸 기자가 막 자기가 지어내서 쓸 수 있습니까? 못 써요. 그거는 아로소 코치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쓴 거잖아요? 그 내용은 어떻게 할 거냐는 거예요. 굉장히 주제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 송지훈 : 내용도 내용이고요. 시점 자체도.
◆ 박문성 : 그럼요.
◇ 송지훈 : 정말 말도 안 되는 특히나 우리가 지금 a매치 평가전 결과가 안 좋았잖아요?
■ 이광용 : 맞아요.
◇ 송지훈 : 그래서 그 경기 결과 가지고 뭔가 여러 가지 논란이 나오고 있는 이 시점에. 굳이 자기가 감독도 아닌데.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이렇게 좀 비판을 만약에 홍명보 감독에 대해서 비판을 해야 된다면, 이렇게 자기가 얘기하고 싶은 거 분명히 있을 거 아니에요? 아로소 코치도. 해명이 됐든 아니면 자랑이 됐든 하고 싶은 얘기가 분명히 있습니다. 시점과 내용을 컨트롤 하지 않고 그렇게 막 쏟아낼 수 있는 분위기 자체를 만든 건 이건 감독의 잘못이라고 할 수 있죠. 팀 분위기가 딱 잡혀 있으면요. 우리가 감독님이 계시는데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하느냐, 아무리 나랑 친한 기자여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라고 아로소 코치가 스스로 잘랐어야지요. 그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 건 제가 볼 때는 축구협회와 감독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 박문성 : 그 유럽에서 저런 거 있지 않습니까? 선발 라인업이 경기 전에 미디어를 통해서 유출됐다 라고 해서 발칵 뒤집어지는 경우들이 있어요. 아마 바이에르 뮌헨 시절에 과리돌라 감독도 한번 그런 일이 있었죠. 내가 선발을 지금 공표하지 않았는데 누가 이걸 흘린건가라고 해서 그거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난리 나 막 그랬었어요. 한 경기에 선발을 조금이라도 정보를 유출해도 난리인데 우리가 월드컵을 나가는데 우리 전술을 다 공개해요? 이거를 우리가 어떻게! 나는 이거만큼은 저는 홍명보 감독을 뭐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솔직히. 이거는 아로소 코치가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겁니다. 이건 진짜 아로소 코치의 문제에요.
■ 이광용 : 거기에 대해서 송지훈 기자는 감독의 어떤 코칭 스태프 장악에 대한 비판까지도
◇ 송지훈 : 저는 그런 정도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이 되고요. 아로소 코치는 크게 반성해야죠. 제가 듣기로는 협회에서도 아로소 코치에 대해서 되게 심각하게 고민을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나 일단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고 기존에 있는 이 시스템 자체를 그냥 그대로 유지하는 걸로 결론이 났습니다.
◆ 박문성 : 그러니까 포르투갈 매체도 이게 이런 반응들이 되게 황당하고 표현을 왜곡했다 이런 식으로 또 하니까 사실 이건 간단하거든요. 아로소 코치가 그러면 안 되는 거였어요. 그럼 그렇게 정리하고 딱 엄벌하고 끝내야 되는데 저쪽 매체가 왜곡을 했네. 표현을 잘못 썼네. 그러니까 그쪽 매체가 뭐라고 그래요? 당연히 자기네들도 매체로서 억울하죠. 권위나 이게 필요하니까 저희 녹음 파일이 있습니다. 만약에 정 그러시면 진실 공방합시다 이렇게 나오잖아요? 불필요한 논쟁이에요. 그냥 거기서 딱 아로소 코치에 대해서 이렇게 하고 넘어가야 되겠죠.
■ 이광용 : 근데 제가 제일 안타까운 건요. 우리가 오늘 좋은 얘기보다는 조금 부정적인 얘기 걱정의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일반적으로 월드컵을 두 달 앞둔 시점이면 뭔가 으쌰으쌰하고 다들 우리 대표팀 밀어주려고 하고, 응원하려고 하고, 전체적으로 월드컵 분위기가 조금씩, 조금씩 올라오는 게 당연한 건데 그게 안 되고 있단 말이에요. 지금.
◇ 송지훈 : 지난해 그 우리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도 사실은 A매치 평가전에서 관중석이 막 비어있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가 우려를 했던 건데요. 그 연장선상이라고 보여져요. 사실 이번이 그 앞에서 말씀을 드렸지만 우리가 최종 엔트리 선정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A매치 평가전이었기 때문에 의미가 상당했습니다. 물론 시간대가 좋진 않았죠. 아무래도 밤늦게 하고 새벽에 하고 그냥 그런 경기였어도 이 코트디부아르전 그 두 개의 매체가 중계를 했는데 그 시청률 합계가 4.7%에 불과했었고요. 토요일 밤이었잖아요?
■ 이광용 :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였죠.
◇ 송지훈 : 보기 좋은 시간
■ 이광용 : 저는 사실 중계를 했기 때문에 너무 아픈 결과였어요. 어떻게 제가 중계한 게 시청률이 안 나와서가 아니라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을 앞둔 평가전 시청률이 TV 시청률 양사 합산 기준 5%가 안 된다? 이건 좀 처참하더라고요.
◆ 박문성 : 저는 좀 놀랐어요. 사실
◇ 송지훈 : 오스트리아전은 더 했습니다. 물론 이제 평일 새벽이었다는 이제 그런 좀 불리한 점이 있긴 있었습니다만. 두 방송사 합쳐서 1.1%였다고 지금 나왔죠. 그러니까 물론 OTT 중계도 있고, 그런 다른 방법으로 보신 분들이 있겠습니다만 어쨌거나 기본적인 중계 수단인 TV가 이렇게 외면을 당했다는 것. 이거는 시간대, 사실 우리가 뭐 축구 한 두번 보나요? 챔피언스리그 경기. 우리 선수가 안 뛰는 경기에 1.1%? 저는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거는 우리 대표팀에 대한 어떤 기대치가 많이 낮아진 영향을 우리가 배제하고 생각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월드컵을 앞두고 진짜 씁쓸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박문성 : 그러면 왜 기대치가 낮아졌지를 한번 얘기를 해봐야 되는데요. 저는 참 무섭다라는 생각도 하고 세상이 많이 달라졌구나라고 하는 걸 아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보면서. 그러니까 우리가 다른 우리 사회의 많은 영역에서 요새 소비자 주권, 국민 주권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예전에는 생산자, 공급자가 위주인 시장이었죠. 우리가 이렇게 할 테니까 이렇게 보십시오라고 한다면 소비자나 이런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그냥 소비를 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만. 요즘은 소비자들이 자기의 어떤 권리라든지 자기의 어떤 의견을 과감없이 드러낸단 말이죠? 그 때에 따라서는 어떤 보이콧도 하고, 여러 가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 주권에 대해서 표현을 하는데요.
■ 이광용 : 그리고 워낙에 다른 상품들이 많아졌잖아요.
◆ 박문성 : 그렇죠. 저는 이번에 축구 팬들이 무섭다 혹은 진짜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예전 같으면 그래도 뭐 월드컵이니까 대표팀이니까 봐야지라고 했습니다.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현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런 거잖아요. 지금의 문제는 우리 대표팀의 핵심은 경기력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우리 경기력 안 좋을 때도 있었고 좋을 때도 있었어요.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응원을 많이 했었죠. 근데 지금은 핵심이 경기력보다는요. 뭐지? 뭘 이렇게 사람들이 지금 보이콧 하고 있는 거지? 그게 그동안 누적돼 왔었던 것 그러니까 예를 들면 축구협회의 무능이나 아니면 공정이나 신뢰 등 이런 부분이 문제의 핵심인 것 같아요. 이거를 개선해 달라고 그렇게 목소리를 냈는데 개선이 되지 않아요. 그러면 소비자들이 할 수 있는 건요. 아, 그래? 그럼 소비하지 않을게.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뭐 경기력 올라간다 누가 간다 이런다고 사람들이 이걸 소비하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이 문제 문제를 해결할 때는 문제의 핵심에 접근해서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가야 되는데 이게 핵심이다.
■ 이광용 : 그 과정에서 지금 박문성 위원이 언급한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그 문제에 대해서 뭔가 해결하려는 의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려는 의지 그게 그동안 보이지 않았다는 것도 분명히 지적을 받아야 될 부분이고요.
◇ 송지훈 : 그럼요. 그러니까 사실은 이 축구라는 상품이 다양하게 나올 수가 있지만 이 A매치라는 상품 자체는 그 나라의 어떤 축구의 집약체라고 볼 수 있는 거잖아요? 우리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축구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만 대표팀 같은 경우는 정말 그 선수들만 보고 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나라의 어떤 축구 시스템까지 다 보고 그 시스템 안에서 만들어낸 최고의 상품. 우리가 이거를 얼마를 내고 어떤 방식으로 소비할 것인가 여기까지를 고민해서 결정하는 과정인데 지금 축구협회가 내지는 축구 대표팀이 만들어 놓은 이 상품 자체가 소비자들이 보기에는 우리가 이 정도의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여서 즐길 만큼의 가치가 되지 않는다 라고 지금 의사 표현을 하는 게 분명히 보이고 있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뭔가 변화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사실 이 방식이 월드컵 이후에도 계속 갈 수도 있는 거니까
◆ 박문성 : 맞아요.
◇ 송지훈 : 그 부분을 좀 심각하게 고민해야 될 건 맞는 것 같습니다.
◆ 박문성 : 그러니까 제가 진짜 이거는 이 문제 진단을 잘못하니까 해법이 잘못 나오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번에 정몽규 회장이 우리 천안에 축구센터에서 이야기를 할 때 그런 얘기를 들었어요. 기자분들이 걱정이 좀 됐죠. 이런 상황이 지금 분위기가 안 뜨는데 어떻게 고민이 좀 되십니까라고 질문했더니, 우리 16강 가면 다 바뀝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계속 얘기했잖아요. 이거 우리가 이번에 월드컵에서 성적 못 낼 것 같아서 응원 안 하는 거 아닙니다. 경기력 떨어져서 응원 안 하는 거 아니에요. 이번에 결과가 좋으면 저는 당연히 저도 응원할 거고, 모든 사람들이 딱 월드컵 시작하면 응원하겠습니다만. 월드컵 결과가 어느 정도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협회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그 불신, 여러 가지 안 좋은 감정들이 싹 사라질까? 저는 되게 옛날 방식이라고 생각해요. 결과가 좋으면 과정과 절차를 다, 그래 그럴 수 있어. 결과를 위해서라는 것은 이건 옛날이죠. 우리가 그렇게 살아왔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과 절차라고 하는 걸 굉장히 과정에서의 공정함. 과정에서의 어떤 서로의 소통 이런 게 너무나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에 이걸 회복해야 됩니다. 저는 지금 이게 문제라고 인식한다면요. 축구협회가 지금 저는 막 예를 들어서 사람들이나 그러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 같습니다. 그거와 관련한 이러이러한 문제는 저희가 잘못했는데 이번 월드컵 우리 선수들 지금 싸우러 가지 않습니까? 응원해 주시고, 모든 회초리는 저희가 맞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뭔가 메시지를 던져줘야 되지 않을까요? 그래야 저는 조금씩 아, 그래? 그렇게 될 것 같은데. 성적 좋으면 다 바뀐다? 답답합니다.
■ 이광용 : 저도 뭐 사실은 대한축구협회와 함께 소통과 관련된 역할을 담당하는 위원회에 소속돼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요. 지금 박문성 위원이 얘기한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뭔가 알리려는 노력, 해명하려는 노력, 사과하려는 노력, 잘못이 있다면 그런 게 가장 아쉽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런 얘기도 계속 전달을 하곤 하는데요. 또 한편으로는 분위기가 떠야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더 들여다보고, 응원도 조금 더 하고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 좋은 결과가 있다면 함께 환호하고, 나쁜 결과가 있다면 욕을 해도 왜 이 악플이 무플보다 낫다고 그러는데
◆ 박문성 : 악플 너무 많으면 힘들긴 해요.
■ 이광용 : 그렇긴 한데요. 저도 받아봐서 압니다. 더 많은 분들이 더 편하게 월드컵을 볼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게 저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송지훈 기자에게 묻기에는 조금 약간 애매한 문제여서. 우리 지상파 3사와 모두 함께 월드컵을 직·간접적으로 했던 우리 박문성 위원. 중계권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문성 : 그걸 저한테 물어보시면 어떻게 합니까? 허허. 이게 굉장히 큰 협상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마어마한 돈이 걸려 있기도 하고 많은 관심이 집중되어 있잖아요? 사실 월드컵인데 어디로 봐야 되나 이런 게 있으니까요. 또 JTBC가 현재 단독 중계권을 현재는 갖고 있는데요. 살 때 지난번 공개된 걸 들었더니 1,900억
■ 이광용 : 1억 2500만 불
◆ 박문성 : 정말 적은 액수가 아니기 때문에
■ 이광용 : 금액이 계속 달라져요. 환율 때문에.
◆ 박문성 : 근데 우리는 이제 일반적으로 하면 1,900억 정도를 얘기를 합니다만. 근데 그거를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니까 지금의 분위기는 그래도 같이 하면 좋지 않아라는 게 약간 우리 정서적으로는 있는 것 같아요. 혼자서 하는 것보다 좀 같이 하면 좋잖아 정도는 있는데 그럼 같이 하려고 할 때 그 액수를 어떻게 나누지 이거에 대한 공방이 좀 있는 것 같고요. JTBC가 처음에 이제 제안을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했던 것이 네이버에 팔았던 거 빼면 750억 낼 테니까. 나머지 750억은 3자가 분할해줘. 그러면 250억, 250억, 250억 정도 됐다는 거예요. 지상파가 그 패를 받고, 비싼데? 우리 한 100억 얼마 정도로 해줘라고 이렇게 다시 던졌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JTBC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단계라고 하는 게 현재 상황인데요. 저도 뭐 내밀한 협상까지 다 모르긴 하겠습니다만. 이게 월드컵 경기 못지않게 우리나라에서는 이걸 어떻게 볼 수 있을까. 한 방송국으로만 볼까 여러 개로 볼까 계속 관심이 좀 많을 것 같습니다.
■ 이광용 : 송지훈 기자. 할 수 있는 얘기나 하고 싶은 얘기 또 있습니까? 관련해서.
◇ 송지훈 : 뭐, 우리 시청자들의 어떤 그런 즐길 수 있는 권리를 최대한 보장해 주는 쪽으로 결론이 나는 게 좋겠죠.
■ 이광용 : 전형적인.
◇ 송지훈 : 저는 이 정도 밖에.
◆ 박문성 : 특수 관계자이기 때문에.
■ 이광용 : 송지훈 기자. 송지훈 기자가 중앙 미디어 그룹 소속이기 때문에 이게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약간 명백한 한계가 좀 있습니다. 사실 저도 KBS에서 월드컵 방송을 계속해 왔고.
◆ 박문성 : 맞아요.
■ 이광용 : 브라질 월드컵, 러시아 월드컵, 카타르 월드컵은 현장에 갔었고. 박문성 의원 계속 현장에서 만났었는데요. 좀 이렇게 다 같이 해서 으쌰으쌰하는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긴 하잖아요?
◆ 박문성 :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처럼 또 분위기가 안 사니까. 원래 이 정도 되면 두 달 전이 뭐에요. 원래는 월드컵이 있는 해 1월부터 방송국들이 난리가 나야죠. 그러니까 특집 방송 편성하고 위에다가 막 월드컵 채널 쓰고, 막 예능도 만들고, 뭐도 만들고 그래야 됩니다만. 지금 중계권 이슈도 있고 사실은 본질적으로는 지금 월드컵과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더 떨어진 게 본질이긴 해요. 그게 있다면 좀 더 방송국도 적극적으로 달려들 텐데 근데 여하튼 막 그렇게 해야 좀 더 분위기가 살 텐데 지금은 아무래도 협상이 타결이 안 된 상태에서 좀 끌려가고 있는데요. 근데 제가 봐서는 더 이상 끌고 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아요.
◇ 송지훈 : 시점상으로는 벌써 이미 결론이 났어야 되고요.
◆ 박문성 : 결정을 좀 해야 되고요.
◇ 송지훈 : 결론이 난다면 최대한 빨리 나와야 되는 그런 상황이죠.
■ 이광용 : 중계권은 이해 당사자들이 잘 해결하셔야 될 문제일 것 같고요. 우리가 6월에.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전 국민의 축제인데 축제처럼 즐기지 못할 것 같은 우려가 있습니다. 이게 축제가 될 수 있게 여러 주체들이 노력을 해야 될 텐데 대표팀이 있을 거고요. 또 축구협회가 있을 거고요. 또 관계되는 여러 주체들이 있을 텐데요. 뭐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는지 그 제언을 한 마디씩 들으면서 오늘 방송 마무리하겠습니다.
◇ 송지훈 : 그러니까 월드컵도 지금 다가오긴 했지만 사실은 우리가 월드컵 이후에 어떻게 한국 축구가 변하겠다라는 걸 뭔가 보여주는 그런 희망이 보여야 방송이든 아니면 팬들이든 모두가 다시 진심으로 마음을 가지고 응원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고요. 60일이라는 시간이 짧지만 또 나름 어떻게 생각해 보면 또 많은 걸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기도 하거든요. 그 안에 우리가 우리가 16강 갈게요. 결선 토너먼트 갈게요. 이거에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전체적인 비전까지 좀 같이 만들어서 보여주는 그런 기간이 됐으면 합니다.
■ 이광용 : 중계권 얘기 나온 이후에 우리 송지훈 기자 표정이 급격하게 어두워진 것 같아서요. 얼굴이 살짝 흙빛으로 변한 것 같습니다.
◆ 박문성 : 파이팅!
◇ 송지훈 : 우리가 뭐 아이스크림을 먹더라도 한 가지 맛만 먹는 게 아니잖아요? 딸기맛, 초코맛 등 이렇게 다양하게 즐기는 게 행복합니다.
■ 이광용 : 31가지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3~4가지 맛은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저도 그런 마음입니다. 박문성 위원.
◆ 박문성 : 제가 어떤 뭐 제언이라는 거창한 무엇을 말씀드리기보다는 이런 생각은 좀 들어요.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좀 힘든 시간이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안 좋은 소식도 있고, 좀 마음에 좀 무겁기도 하고요. 그러니까 어떤 요즘 느낌이 드냐면 우리 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이나 실력 있지 않습니까? 그냥 말 그대로 이거를 오히려 좀 원래 갖고 있는 능력보다 내려보는 느낌이 있어요. 우리 대표팀 잘해요. 축구 잘할 수 있는 팀이고요. 저한테 물어본다면 진짜 전 조별 리그 이상 통과한다고 봐요. 근데 이게 지금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게 있으니까 자꾸 우리 대표팀이 막 이렇게 너무 일부러 더 내리는 듯한 느낌이 있는데요. 그러지 않습니다. 잘합니다. 일단 그거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두 번째는 이번이 마지막이잖아요. 손흥민의. 물론 한 번 더 뛰면 좋겠습니다만 우리가 여러 가지 물리적으로 계산했을 때는 마지막 같거든요? 월드컵만 놓고 보면 그런데 나머지 또 황금 세대들 김민재도 좀 있으면 서른입니다.
■ 이광용 : 그렇죠.
◆ 박문성 : 황금 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에요. 저는 이 마지막을 응원하면서 보고 싶습니다.
■ 이광용 : 알겠습니다. 아 참 예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오늘 방송이었는데요.라디오 청취율 조사 기간이라고 합니다. 혹시 02로 시작하는 청취율 조사 전화 받으시면 우리 박문성 위원 오늘도 나왔으니까 청취율 조사 때문에 나온 거 아시죠? 그리고 송지훈 기자 청취율이라도 높으면 표정이 좀 밝아질 것 같으니까요. 월드컵 킥오프 꼭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일보 송지훈 기자는 5월에 또 뵙겠고요. 박문성 위원 오늘 여러 가지 쓴 소리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송지훈 : 감사합니다.
◆ 박문성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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