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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선 눈물 흘렸지만...세계 정상 올라 아쉬움 '훌훌'

2026.10.11 오후 04:02
[앵커]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문턱에서 눈물을 흘렸던 유도 유망주 이현지 선수가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그쳤던 태권도 문진호와 탁구 대표팀도 곧바로 출전한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첫 라운드부터 준결승까지 모든 경기를 1분 안에 한판승으로 끝내고 올라온 이현지.

결승전에선 도쿄와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베테랑 디코를 만났지만, 위축되는 기색 없이 적극적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디코의 굳히기 공격을 막다가 지도 1개를 받았는데, 이현지의 투지는 더 강해졌습니다.

오른쪽 다리대돌리기로 상대를 넘어뜨린 뒤 굳히기에 나섰고, 결국 곁누르기로 한판이 선언됐습니다.

지난 2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한판패를 당하고 하염없이 흘렸던 눈물을, 열흘도 안 돼 깨끗이 씻었습니다.

[이현지 / 유도 세계선수권 여자 78kg 이상급 우승 :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상대여서 조금 겁이 났는데 저는 처음 상대랑 더 잘하기 때문에 그걸 믿고 그냥 제 스타일대로 시합했습니다.]

이현지와 같은 19살로,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태권도 문진호는 파리에서 승전고를 울렸습니다.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상대를 라운드 점수 2대 0으로 꺾었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며, 세계태권도연맹 올림픽 랭킹 1위도 지켰습니다.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합작해 낸 신유빈-임종훈 조는 월드테이블테니스 중국 스매시 우승으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임종훈은 내친김에 남자복식에서도 오준성과 함께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의 르브렁 형제를 제압해 대회 2관왕이 됐습니다.

[임종훈 / WTT 중국 스매시 혼합복식·남자복식 우승 : 두 개를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고, 준성이도 그렇고 유빈이도 그렇고 어린 친구들이 너무 경기를 잘해줘서 저는 편하게 경기 잘했고….]

2028 LA 올림픽에서 남자복식이 정식 종목으로 부활하는 가운데 임종훈-오준성 조의 메달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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