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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겨울 한파 예고편?

2018.10.10 오후 10:51
[앵커]
내일은 서울 아침 기온이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6도까지 떨어지고, 산간은 영하권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상층으로 영하 20도 이하의 찬 공기가 몰려오기 때문인데, 예년보다 빠른 한기 남하가 올겨울 한파의 예고편이 아닐까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찬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기온도 하루 전보다 5~6도나 뚝 떨어졌습니다.

북서쪽에서 상층 온도가 영하 20도에 달하는 찬 공기가 밀려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일 아침 철원은 영상 2도, 서울도 6도에 머무는 등 중부 내륙은 기온이 한 자리로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대관령 등 산간 지역은 영하권 추위가 찾아오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춥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1일 아침에는 찬 공기가 머물고, 복사냉각이 더해져 중부 내륙과 남부 산지에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일부 산지는 얼음이 관측되겠습니다.]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는 나흘 정도 이어지다 다음 주부터 점차 풀리겠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한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는 등 올가을에는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

또 겨울에도 예년보다 심한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큽니다.

따뜻한 겨울 날씨를 몰고 오는 엘니뇨가 약하게 발달하겠지만, 그보다는 북극 한기가 더 강하게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겨울 추위 강도에 관련되는 여러 요인이 있는데, 엘니뇨와 북극 한기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북극 해빙 면적이 2012년 이후 최소여서 올해도 북극 한기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올여름 극심한 폭염에 이은 이례적 가을 태풍과 갑작스러운 반짝 추위, 그리고 겨울철 극심한 북극 한파까지 찾아온다면 올해는 유례없는 기상 이변의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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