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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수도권·충청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2021.02.14 오전 11:54
[앵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미세먼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도권과 충청 지방에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내일 오후부터 찬 바람이 불며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연휴 날씨 알아봅니다. 박희원 캐스터!

하늘이 무척 뿌옇군요?

[캐스터]
네, 연휴 마지막 날 날씨가 미세먼지로 인해 답답한 상황이 됐습니다.

뿌연 초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리면서 강 건너편의 건물도 흐릿하게 보이는 수준입니다.

현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58 마이크로그램으로 나쁨 단계를 보이고 있고요, 제주를 제외한 그 밖의 지역도 나쁨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아 있습니다.

포근한 날씨 속에 대기가 정체되고, 중국발 스모그도 겹쳤기 때문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서쪽 지방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져 있고요.

수도권과 충청 지방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발령됐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밤 9시까지 미세먼지 배출이 많은 사업장과 공사장 등의 운영 시간이 단축되고, 시와 자치구에서 주관하는 야외 행사도 금지됩니다.

오늘 하늘이 차차 흐려지며 충청과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수도권과 영서 지방은 밤부터 비가 오겠습니다.

하지만 비의 양이 적어 미세먼지를 해소하진 못하겠습니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남 남해안과 영남 해안, 제주도에 10에서 30mm, 그 밖의 지방은 5mm 안팎입니다.

오늘 낮 동안에도 때 이른 봄 날씨가 계속되며 포근하겠습니다.

낮 기온은 서울과 대구 15도, 대전 16도, 광주 17도로 대부분 영상 15도 안팎까지 오르겠습니다.

내일은 오전에 비가 그친 뒤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며 대기 질이 보통 단계를 회복하겠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다시 추워지겠는데요, 화요일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6도, 수요일 아침은 영하 10도까지 내려갈 전망입니다.

연휴가 끝나가는 아쉬움이 큰데, 미세먼지로 인해 날씨도 쾌적하지 못합니다.

오늘은 고농도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KF 80 이상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박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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