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인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됩니다.
39년 만에 가장 늦은 지각 장마이면서 전국이 동시에 장마권에 드는 특이한 장마입니다.
특히 주말과 휴일 사이, 최고 1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피해도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장마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되는데, 국지성 호우가 쏟아진다면서요?
[기자]
네, 장맛비는 주말인 내일 오전 제주도부터 시작되겠습니다.
오후에는 남부 지방, 그리고 밤에는 중부 지방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말과 휴일, 최고 150mm의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은 중부지방입니다.
취약시간대인 내일 밤부터 모레 오전 사이 강한 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큰데요.
기상청은 시간당 5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산간, 계곡, 저지대에서는 침수와 범람 등의 우려가 크고 도심 내 소하천 산책로 주변에서도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 장마, 유난히 늦게 시작하는 거 같은데, 39년 만에 지각 장마라고요?
[기자]
네, 보통 여름 장마는 제주도는 6월 19일, 중부와 남부 지방도 6월 하순쯤 시작합니다.
장마 시작이 7월로 늦춰지는 건 무척 이례적이고, 특히 제주도 장마가 이번처럼 7월에 시작하는 건 1982년 이후 39년 만에 처음입니다.
또 이번 장마는 중부와 남부,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같은 날 시작하는 '동시 장마'라는 특징도 있습니다.
'동시 장마'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만입니다.
[앵커]
주말과 휴일 이후 장마전선의 움직임은 어떤가요?
[기자]
네, 늦게 시작한 장마지만 당분간은 비가 자주, 많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남해안과 내륙을 계속 오르내리기 때문인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장마전선이 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영향을 주겠습니다.
하지만 수요일에는 충청지방까지 올라오고, 목요일에는 전국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장마가 야행성, 게릴라성 호우를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하고 주의와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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