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으로는 열대야가 더 심해지고 국지성 호우도 잦아진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남쪽에서 뜨거운 습기가 유입되기 때문인데, 기온은 조금 낮아져도 체감 더위는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 열대야는 서울이 가장 심합니다.
9일 연속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고 7월 전체로는 14일이나 됩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열대야는 지역적인 현상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수도권과 해안 일부 지역에만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남쪽에서 뜨거운 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열대야가 전국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 기온도 서울 기준으로 36도에서 33~34도로 조금 낮아지지만, 습도가 높아지며 체감 더위는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수증기가 굉장히 많이 유입되기 때문에 전국이 열대야 현상이 활발히 나타나겠고, 거의 전국 기온이 높게 나타나겠습니다. 굉장히 무덥고 습한 상태에서 이제는 그늘에 들어가도 더위를 식히기는 어렵겠습니다.]
소나기는 앞으로 더 잦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높아진 습도에 더위가 겹치며 대기 불안정이 심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국지적으로 강력한 비구름이 발달하며 돌발성 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 피해도 우려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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