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이어 올해도 비 오는 어린이날을 맞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고돼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지장이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어린이날 황금연휴.
제주도에는 태풍급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초속 20m가 넘는 돌풍과 함께 쏟아진 집중호우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고,
나들이는 어린이날 행사까지 모두 취소되거나 변경됐습니다.
올해 어린이날도 궂은 날씨가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날인 일요일,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오후 늦게나 밤부터 전국에 봄비치고 제법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밤부터는 저기압 중심이 지나는 경기 북부와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 제주도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상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저기압 중심 부근이 경기 북부지역에 강한 강수를 그리고 강한 바람으로 지형 효과를 받는 남해안, 제주도, 지리산 부근에 강한 강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이 지역에는) 시간당 20~30mm의 강수량이 일시적으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하며 내릴 수 있겠고….]
따라서 지난해 이어 올해 어린이날에도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내륙에 호우 특보가 내려지고, 항공기와 여객선 결항도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연휴 뒤 화요일까지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간 계곡에서는 야영객 고립사고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금 연휴 기간, 30도에 육박하는 여름 더위 뒤 비구름이 유입되며 일부 지역에서는 마치 여름철 같은 호우가 쏟아질 수 있다며 야외 활동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디자인: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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