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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어10] 10월에 찾아오는 태풍 끄라톤...한반도 영향은?

2024.09.30 오전 10:48
■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9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9월 한 달간 늦더위가 이어진 가운데18호 태풍 '끄라톤'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 날씨 전망,전문가와 알아보겠습니다.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공항진]
안녕하세요.

[앵커]
이제 9월 마지막 날입니다. 9월 날씨 전망 함께 많이 해 주셨습니다. 한 달 돌아보면 참 더운 9월이었는데 오늘 마지막 날까지도 더위 이어질까요?

[공항진]
더위 그러면 아마 여러분들이 싫어하실 거예요. 너무 더워서 사실 지금 현재 오늘 서울 지방의 최고기온이 예상이 28도 나와 있거든요. 그런데 평년, 그러니까 지난 한 30년간의 평균을 보면 오늘 최고기온이 23.8도 정도 되거든요. 그러니까 평년 이맘때보다 한 4도가 높은 건데, 지금 9월 전체적인 평년 기온도 9월 2일부터 25일까지 봐도 평균 기온이 25.3도인데 이 역시 평년보다 4도 정도 높은 거예요. 그러니까 보통의 경우에 한 1~2도 정도는 높을 수가 있죠. 그렇지만 이렇게 4도 정도 높은 것은 아주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고, 이게 왜 별로 안 좋은 거냐면 이렇게 열이 많이 쌓이면 언젠가는 이걸 해소해야 하잖아요. 해소되는 방향이 날씨 변덕하고 이어지거든요. 그래서 10월과 11월 날씨가 많이 변덕스러울 것 같아요. 그래서 좀 걱정입니다.

[앵커]
전망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 당장 징검다리 연휴잖아요. 이번 주에 18호 태풍 끄라톤 올라올 것이다.
그런데 그 위력도 상당할 거라고 전망이 되더라고요.

[공항진]
현재 태풍이 필리핀 바로 북쪽 해상 근처에 있어요. 중심기압이 955헥토파스칼에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150km 가까운 그런 강풍과 많은 비가 동반하고 있고 위성사진을 통해서 보더라도 눈이 좀 보이는 정도로 또렷할 정도인데,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자전거 정도 타는. 자전거 천천히 타는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 태풍이 앞으로는 서진을 해서 대만 남쪽을 지날 것으로 보이고요. 그러다가 방향을 틀어서 내일과 모레쯤에는 대만을 남단을 스쳐서 다시 바다로 나올 것 같아요. 그러니까 대만을 지나는 도중에는 세력이 아주 매우 강한 그런 성질을 갖다가 북쪽으로 좀 올라오면서 4일과 5일쯤에는 아마 위도 30도까지 올라올 것 같은데 이쯤 되면 조금 많이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 이후 진로가 매우 유동적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것은 현 상황에서의 예측인 거잖아요. 그런데 변수가 상당히 많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공항진]
변수가 많죠. 태풍이 이렇게 길을 따라서 가야 하는데 태풍을 도와주는 세력도 있고 태풍을 막는 세력도 있거든요. 태풍도 어떻게 보면 우리가 지면에 물을 뿌리면 물이 흘러가잖아요. 그러면 흘러가는 방향처럼 뭔가 길을 찾아가야 하는데 태풍의 오른쪽에 아주 큰 언덕 같은 게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태풍의 오른쪽의 큰 언덕이라고 하면 북태평양고기압을 얘기하는 거고 태풍 왼쪽에는 또 다른 큰 언덕이 있어요. 뭐가 있냐면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거든요.

그러니까 태풍이 양쪽으로 갈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길을 찾아가야 되는데 이 길 찾기가 쉽지 않아요. 그래서 현재로서는 태풍의 진로를 어렵게 보는 이유가 상층에서 이렇게 골짜기가 하나 내려오는데 이 골짜기를 타면 쉽게 빠져나가서 3, 4일, 5일쯤에는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 골짜기를 놓치면 그 다음 골짜기를 만나야 하거든요. 그 다음 골짜기가 6, 7일 정도 돼요. 그러니까 태풍이 올라오면서 약해지는 것도 문제고 태풍이 어떤 형식으로 영향을 줄기도 지금까지는 뚜렷하지 않은 거죠. 다만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그러니까 대비는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상황은 계속 봐야 되는 건데, 보통 가을 태풍 상당히 강력하다고 많이 얘기하잖아요. 끄라톤, 앞서도 간단하게 짚어주셨는데 위력이 어느 정도 될까요?

[공항진]
지금 현재 위력으로만 보면 우리가 다리 같은 거 건널 때 운전을 하고 가면 조금 큰 차를 운전하실 때는 바람에 휘청휘청하잖아요. 그 정도보다 더 강한, 그렇게 강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달리는 열차도 제대로 태풍을 맞으면 흔들릴 정도로 강한데 현재는 그렇게 강하지만 태풍의 위력이 위도 30도, 우리나라에 가까워 오면서는 좀 약해질 것으로 보이고. 그런데 10월 태풍이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그동안 10월 태풍을 여러 번 경험을 했잖아요. 물론 2020년 들어와서는 10월 태풍이 없었어요. 우리한테 영향을 준 태풍이 없었는데. 여러분들 아마 2016년 태풍 차바를 기억하실 거예요. 상당히 피해가 컸죠. 태풍 차바의 영향 그러면 아마 떠오르시는 분들은 해운대에 물이 엄청 몰려와서 마린시티라는 곳이 잠기고 이랬던 게 2016년 차바인데 이 태풍 차바가 영향을 줄 정도의 위력보다는 좀 약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지만 아무튼 10월 태풍이 차바뿐만 아니라 콩레이라는 태풍도 있었어요, 2018년. 그리고 2019년에 태풍 미탁이라는 것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태풍 콩레이나 미탁 그리고 차바가 우리나라에 피해를 준 것이 상당해요.

왜냐하면 차바의 경우에는 재산 피해만 2100억 정도 됐고요. 그다음에 현대자동차가 생산을 중단하는, 차바 때 그랬고요. 그다음 콩레이 때도 아마 해운대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유리창이 깨진 기억들이 있을 거예요. 그때 1000여 장 파손이 됐고. 그다음에 19년 태풍 미탁 때는 사망이 12명, 실종이 2명. 그래서 이게 거의 남부지방을 관통했거든요. 관통을 했는데, 그래서 삼척시 울진군이나 영덕군 이런 데 포함해서 11개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기까지 했어요. 그러니까 2015년부터 2020년 사이에 왔던 10월 태풍들이 서너 개 되는데 이 태풍들이 각각 큰 피해를 남겼거든요. 그러니까 10월 태풍에 대해서 늦게 찾아오는 태풍이지만 그렇게 대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 주신 대로 10월 태풍들 위력이 상당했잖아요. 우리나라로 올지, 아니면 세력이 약화될지는 모르지만 대비를 해 둬야 한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대비를 해야 할까요?

[공항진]
일단 태풍이 올해 태풍들은 전 세계에서 여러 기관들이 예측을 하는데 이 예측이 조금씩 조금씩 빗나가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만큼 지구가 환경이 변하면서 새로운 뉴노멀 시대가 지금 오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이렇게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는 조금씩의 상황에 따라서 크게 변동이 되거나 흔들릴 가능성이 있는데 다만 우려할 것은 뭐냐 하면 지난번에 왔던 태풍이 오면서 약해지는 현상들, 풀라산이라는 것이 지난 연휴 끝에 왔었잖아요. 그런데 연휴 끝에 왔던 태풍이 우리나라 서쪽에서 약해졌지만 많은 비구름을 몰고 왔단 말이에요.

그 많은 비구름이 몰려와서 물난리를 겪었잖아요. 400mm 가까운 비가 왔기 때문에. 이번 태풍도 태풍으로 영향을 줄 경우에는 강풍과 높은 풍랑과 그다음에 호우와 너울 이런 것들을 다 조심해야 하고 만약에 이 태풍이 약해져서 비구름의 형태로만 온다고 해도 지난번에 왔던 것처럼 많은 비를 뿌릴 수 있으니까 비에 대한 대비, 그리고 높은 물결에 대한. 기본적으로 태풍이라는 게 바람이 강한 거고 그다음에 바람이 강하고 기압이 낮기 때문에 출렁이거든요, 파도가. 그래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 그리고 많은 비는 다음 주 초반까지는, 태풍이 완전히 물러갈 다음 주 초반까지는 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되는데 이 끄라톤이 연휴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나들이 계획 있으신 분들은 계속 지켜보셔야 할 것 같아요.

[공항진]
지금 현재 아마 제일 궁금하신 것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언제쯤 영향을 주느냐도 중요하지만 당장 징검다리 연휴가 있으니까. 일단 내일은 비 소식이 있습니다. 비 소식이 있는데 비의 양은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요. 그래서 5~10mm 정도인데 아무튼 전국적으로 비가 오고. 문제는 기온입니다. 그래서 내일 비가 오면 아까 제가 태풍이 갈 데를 몰라서 왔다 갔다 할 때 서쪽에 커다란 언덕 같은 거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찬 공기가 밀려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 찬 공기 성질이 지금 우리가 경험했던 것보다는 조금 더 찰 것으로 보여요. 그러니까 최고기온이 한 22도 정도로 떨어지고요.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지금보다는 7~8도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내일은 비가 오고, 비가 오면서 기온이 떨어져서 모레부터는 쌀쌀한 느낌까지 아침에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3일에는 또 태풍의 간접적 영향을 볼 수 있죠. 태풍이 좀 늦게 올라오기는 하지만 태풍 앞부분에 또 비구름이 생기거든요.

이 태풍의 앞부분에 생기는 비구름들이 남부나 영동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니까 1일, 2일, 3일, 4일 이렇게 이어지는 날씨는 변동이 심하다. 비가 올 가능성도 있고 구름이 많이 오락가락하고 또 기온 폭도 심하다. 그러니까 내일 비가 오고 나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서 좀 쌀쌀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시고 항상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늦더위는 끝나는 겁니까?

[공항진]
이번 찬 공기가 밀려오면 이제 더운 날씨는 그렇게... 크게 덥지는 않을 텐데. 다만 변수가 아까도 얘기했듯이 태풍이 올라오게 되면 태풍만 올라오는 것이 아니고 태풍 주변에 있는 더운 공기가 함께 올라오거든요. 그러니까 3일날 떨어졌던 기온이 다시 주말에는 좀 올라갈 것 같아요. 25~26도까지 올라간 뒤에 이게 태풍이 지나가고 나면 다음 주 초반쯤 되면 기온이 완전히 정상의 가을 날씨로 갈 것 같거든요. 그렇게 되면 낮 기온은 한 22~23도 정도, 그다음에 아침 기온은 10도 안팎에 머물면서 아주 선선한 날씨가 예상되는데 다만 제가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9월 기온이 워낙 높아서 많은 열이 쌓여 있었기 때문에 이 열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10월, 11월까지 아주 변동이 심할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까 대비를 좀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변화되는 기상정보는 주의해서 챙겨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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