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말까지 내린 비가 계절을 깊은 가을로 이끌 전망입니다.
앞으로는 아침 공기가 급격히 차가워지겠습니다.
추위도 일찍 찾아올 것으로 보여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시기는 무척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에 내린 비로 이번 휴일에는 날씨가 또 한번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년보다 온화하던 날씨에서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로 뒤바뀌는 겁니다.
주말 밤사이 북서쪽 상공으로 영하 10도 이하 찬 공기가 남하할 전망인데, 이로 인해 찬 바람이 강해지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산간은 물론 내륙도 아침 기온이 한 자릿수로 내려가고, 낮 기온도 비가 내리기 전보다 5도 이상 떨어질 전망입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쪽의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이후에는 계절이 빠르게 깊은 가을로 접어듭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 낮 기온이 20도 안팎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하겠습니다.
쌀쌀한 가을 날씨는 이달 하순과 다음 달(11월) 상순,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 달 하순부터는 겨울철에 영향을 주는 찬 대륙 고기압이 주기적으로 확장하며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일찍 찾아올 수 있습니다.
[임교순 / 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11월은 이동성 고기압과 상층의 찬 대륙고기압 영향을 주기적으로 받아 기온 변동 폭이 크겠으나 하순에는 찬 대륙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겨울이 시작하는 12월에도 시작부터 강추위가 예상된 상황,
따라서 실제 가을다운 날씨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한 달이 채 안 될 가능성이 큽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자인
디자인 :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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