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슈날씨 고은재입니다.
늦게나마 단풍의 물결이 남부지방으로도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어제부로 한라산에서도 단풍이 공식 시작됐는데요.
관측 사상 가장 늦은 기록입니다.
이제 전국 유명산에선 대부분 단풍을 볼 수 있는데요.
내장산에선 아직입니다.
이렇게 올해 단풍이 유독 지각이 심한 건 높은 기온 때문입니다.
10월의 끝자락에도 예년보다 온화한 날씨는 계속되고 있는데요.
내일도 전국 낮 기온이 20도를 웃도는 가운데 부산은 24도로 다소 더울 수도 있겠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기 위해서는 기온이 충분히 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좀처럼 화려한 단풍 보기가 어려운데요.
심지어 지난주에는 중부 산간에 태풍급 돌풍까지 불면서 그나마 물들었던 단풍마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제 물들기 시작한 남부지방 단풍도 위기입니다.
금요일 전후로 남부와 제주도에 강한 비바람이 불기 때문인데요.
태풍 '콩레이'의 영향입니다.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 남부에 비를 쏟겠고요.
특히 제주도에는 최고 100mm의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이 지역에서 주말 단풍 구경은 쉽지 않겠는데요.
아직 태풍과 거리가 있는 내일까지는 비 소식 없겠습니다.
다만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너울이 밀려오기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슈날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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