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또 폭설이 내리면서 지금까지 내린 눈이 40cm를 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 이틀째 내려졌던 이례적인 대설경보는 조금 전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충청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내리는 곳이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지금까지 얼마나 눈이 왔습니까?
[기자]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면서,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에는 50cm에 육박하는 눈이 쌓이기도 했는데요.
날이 밝으며 쌓인 눈이 녹으면서 현재 적설량은 살짝 줄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40cm 넘게 쌓여있는 곳이 많습니다.
현재 누적 적설량, 경기도 용인시 백암면 44.1cm, 경기도 광주시 43.6cm, 경기도 수원 42.8cm, 서울 관악구 39.8cm 보이고 있습니다.
수원을 비롯해 수도권 많은 곳이 관측 이후 가장 많은 눈을 기록 중입니다.
YTN 재난보도시스템 '이다스'로 현재 눈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가장 많이 눈이 쌓인 경기도 용인시 현재 모습입니다.
차들이 눈 쌓인 내리막길을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용인시 문수산터널 입구입니다.
40cm 넘게 눈이 쌓였는데, 도로 위 눈도 미처 다 치우지 못한 모습입니다.
서울 등 수도권에는 눈이 그친 지역이 많은데 충북 제천에는 여전히 눈이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도 의왕과 광주, 안양 등에 내려진 대설경보는 오전 10시에 해제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남부 지역과 강원도 내륙, 충북과 경북 북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어제부터 한반도 북쪽에 저기압이 정체하면서, 서쪽에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데요.
시속 10km 정도의 느린 속도로 눈 구름대가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눈을 뿌리고 있습니다.
충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강풍특보도 발효 중인데요.
이 지역에 바람이 순간 초속 25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온은 현재 서울이 0.1도, 수원 1도, 파주 영하 1.7도로 이른 아침보다는 다소 올랐지만 내리는 눈이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무거운 눈과 강풍으로 인한 낙하 사고와 빙판길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이틀째 대설특보인데, 언제까지 눈이 내리나요?
[기자]
오늘에 이어 내일도 전국에 눈과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기상청이 오늘 새벽 밝힌 예상 적설량 살펴보면, 경기 남부에 최고 15cm 이상, 서울과 인천에 3에서 8cm의 눈을 예상했습니다.
강원도와 충청도, 제주도 산간에도 많게는 15cm 이상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낮 동안 기온이 오르는 지역은 이 눈이 비로 바뀌겠는데요.
내일도 양은 줄어들지만, 눈이 예보돼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 1에서 5cm, 충청과 전라에 1에서 3cm, 경북과 전북 내륙에도 1에서 5cm가 각각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데다, 특히 이번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은 '무거운 눈'이기 때문에 나무가 부러지거나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월동 장비를 꼭 갖추고, 길을 걸을 때도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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