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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또 '체감 -10℃' 강추위 '건강 비상'...예방법은?

2024.12.14 오전 05:29
[앵커]
주말마다 찾아오는 강추위가 거리 집회와 겹치면서 시민들의 건강관리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거리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를 오르내릴 전망인데, 강추위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저체온증과 한랭 질환 등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혜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거리 곳곳으로 모이는 시민들은 하나같이 추위에 대비한 옷차림입니다.

두꺼운 겉옷과 장갑, 털모자까지

찬 바람이 강한 날 오랜 시간 야외에 서 있을 때는

방한복과 방한용품 등 추위 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이번 주말은 지난주보다 더 춥고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곳도 많을 것으로 보여

오랜 시간 추위에 노출 시 한랭 질환이나 혈압 저하, 저체온증 등도 우려됩니다.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더 위험합니다.

[김지혜/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게 되면 이제 혈관이 수축 하면서 혈액순환도 원활하지 않게 돼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집니다. 혈압이나 당뇨와 같이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평소에 높으셨던 분들은 주의하셔야 되고, 갑상선 질환이나 저혈당 위험이 높은 분들은 저체온증의 발생 위험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추운 날은 두꺼운 겉옷 안에 따뜻한 옷 여러 겹을 겹쳐 입어 보온성을 높여 주고,

목도리와 모자, 장갑 등을 착용해 체감 온도를 올려 주는 게 좋습니다.

바지는 되도록 아래쪽 통이 좁은 걸 택해 찬 바람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고,

신발이나 양말은 발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기모나 부츠, 방한화를 착용하면 좋습니다.

또 찬 바람이 강한 날 오랜 시간 야외에 있으면 독감에 걸릴 위험 역시 커지므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몸을 수시로 움직여 체온을 높여줘야 합니다.

이후 실내로 이동할 때도 갑자기 자리를 옮기기보다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이동해야 기온 차로 인한 몸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지혜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저체온증이 의심되는 상황이 되면 손에 핫팩(손난로)을 쥐어주거나 하시는데 그게 되게 위험하거든요. 오히려 머리나 겨드랑이, 심부(심장과 가까운 부분) 위주로 해서 옷이나 담요 같은 것으로….]

찬 바람을 동반한 추운 날씨는 다음 주 중반까지 다소 길게 이어지겠고,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서해안에도 다음 주 초반까지 눈구름이 만들어질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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