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중 열돔' 깨졌다...13호·15호 태풍 변수

2026.08.10 오후 05:47
[앵커]
한반도를 덮었던 열돔이 깨지면서 '극한 더위'는 일단 물러났습니다.

중국과 일본 주변의 태풍 2개가 앞으로 날씨의 변수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폭염특보가 오후에도 많이 해제됐는데, 더위가 확실히 한풀 꺾인 건가요?

[기자]
평년보다는 여전히 2도 정도 덥지만, 확실히 재난 수준의 더위는 고비를 넘겼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와 전남광주, 경남 일부 지역에만 폭염주의보가 남아있습니다.

남부 지방 대부분을 덮었던 열대야주의보도 호남과 제주 일부에만 약간 남아있습니다.

폭염주의보와 열대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이틀 이상 지속할 거로 예상될 때 내려지니까, 내일부터는 오늘보다도 더위가 한풀 더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극한 더위에서 벗어난 것은 한반도를 덮었던 이중 열돔이 잠깐 흐트러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7월 말부터 지난주까지 대기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 이렇게 이중 열돔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티베트고기압은 서쪽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은 동쪽으로 물러나면서 뜨겁고 습한 공기가 한결 누그러졌습니다.

[앵커]
우리나라 주변에 태풍도 여러 개 발달했던데, 앞으로 비가 올까요?

[기자]
현재 진행 중인 태풍은 13호 돌핀과 15호 찬홈, 16호 페이러우 이렇게 3개입니다.

이 중 지켜봐야 할 태풍은 13호와 15호입니다.

지난달 27일에 발생한 13호 태풍 돌핀은 아주 천천히 서쪽으로 움직여 어젯밤에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했습니다.

내일쯤 태풍으로서의 지위를 잃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세력이 약화한 뒤 남은 비구름이 다음 주 중반, 우리나라로 방향을 틀어 서해에 비를 뿌릴 수 있습니다.

15호 태풍 찬홈은 돌핀보다 빨리 우리나라 동해안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 일본을 관통하며 모레쯤 열대저압부로 변질한 뒤 우리나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두 태풍이 남긴 비구름이 우리나라에 비를 뿌릴지, 그 양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기압계가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며,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안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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