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하루가 다르게 가을 색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은 찬 공기가 빠르게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아침 공기가 눈에 띄게 차가워졌는데요.
이 때문에 가을 산도 지난해보다는 빨리 붉은색 옷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고 파란 하늘 아래 가을 산을 곱게 수놓은 오색 단풍 국내에서 가장 먼저 단풍 옷을 갈아입는 설악산은 보통 9월 하순, 산 정상부터 붉게 물들기 시작합니다.
지난해에는 극심한 늦더위 탓에 10월 초에야 첫 단풍이 관측됐지만, 올해는 찬 공기가 일찍 내려오며 지난해보다 단풍 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정/케이웨더 예보팀장 : 보통 일 최저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일교차가 커지고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 전선의 확산이 빨라집니다.]
올해는 찬 공기가 일찍 남하해 산간 지역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지난해보다 단풍이 빨리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설악산의 첫 단풍은 이달 30일쯤 산 정상의 20%가 물들며 첫 단풍이 시작할 전망입니다.
예년(9월 28일)보다 늦지만, 10월 2일 첫 단풍이 든 지난해보다는 이틀가량 앞섭니다.
이런 단풍 전선은 점차 남하해 서울 북한산은 10월 18일. 한라산 21일, 내장산에서는 27일쯤 첫 단풍이 들겠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최대 12일이나 빠른 수준입니다.
산 전체의 80%가 물드는 절정 시기는 첫 단풍 후 2주 뒤쯤 찾아오는데 대체로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 사이로 예상돼 지난해보다 일주일 이상 빨리 화려한 가을 산을 만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온 하강 속도와 일교차가 올가을 단풍의 고운 빛깔과 지속 기간을 결정짓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디자인 : 백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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