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해양경찰청이 처음으로 여경으로 구성된 구조대를 만들었습니다.
여성 피서객의 안전을 고려한 방안이라고 합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를 당한 여성이 구조를 요청합니다.
이를 발견한 해경 구조대가 먼저 달려가고 이어서 여경 구조대가 익수자 구조에 나섭니다.
올해부터 활동하는 해경 여경 구조대의 인명구조 모습입니다.
해경이 여경 구조대를 만든 이유는 남성 구조대원의 신체접촉에 대한 거부감과 성추행 시비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정현영, 제주해양경찰서 여경 구조대]
"여성들이 해수욕장에서는 비키니 복장으로 수영을 하는데 인명구조상황 발생 시 남성 경찰관이 구조하고 나올 때는 성추행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물놀이 사고 구조자 2400여 명 가운데 41%가 여성으로 그동안 여성 피서객을 위한 여경 구조대가 필요했습니다.
올해부터 처음 활동하는 해경 여경 구조대원은 141명.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배치돼 여성 피서객을 위한 안전 활동을 펼치게 됩니다.
[인터뷰:모강인, 해양경찰청장]
"여성 익수자라든지 여성 응급환자 구조와 성폭력 피해자 보호에 여경 구조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선보인 여경 해상 구조대가 올여름 여성 피서객의 안전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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