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태풍이 지나가자 마자 전북 정읍과 충남 논산 등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정읍천은 범람우려로 주민대피 준비령까지 내려졌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호우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수기 기자!
비가 어느 정도 왔습니까?
[리포트]
비가 많이 온 곳은 300밀리미터가 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비가 가장 많이 온 곳은 정읍으로 338밀리미터에 달하고 있는데요,
이에따라 정읍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어 주민 대피 준비령이 내려져 있습니다.
또 부안에는 215밀리미터가 왔고 김제에는 199밀리미터가 왔습니다.
전북 10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동진강 신태인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만경강 대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섬진강 댐도 초당 방류량을 최대 500톤까지 순차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전주천을 비롯한 하천 둔치 도로 7군데가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군산시 나운2동 익산시 인화동 등 도로와 주택가 침수도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수박이나 멜론같은 비닐하우스 작물과 벼 등 농경지 침수 피해도 여러 군데서 발생했습니다.
전남 장성에서는 북이면과 전북 고창을 연결하는 지방도 15호선에 토사가 흘러내려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구간은 현재 토사 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계곡인 전남 구례군 토지면 문수골에서는 야영객 52살 김 모 씨 등 피서객 6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가 구조했습니다.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전에는 80mm 넘게 집중호우가 쏟아져 하상도로 전 구간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남 논산에서도 성동면 개척리 일대 비닐하우스 10여 동이 침수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또 논산 육군훈련소 충성교장 담벼락 10여 미터가 갑자기 불어난 빗물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는 등 호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에서 YTN 홍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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