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한 아동보호기관에 30대 남성이 불을 질러 어린이와 직원 10명이 연기를 마시고 한때 대피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후 1시15분쯤 경남 진주시 봉곡동에 있는 한 아동보호기관 사무실에 39살 김모 씨가 갑자기 들어와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 불로 김씨가 전신에 중화상을 입어 중태에 빠졌고 사무실에 있던 직원과 어린이 등 5명과 채용시험을 보러왔던 사람 등 10명이 연기를 마시고 한때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불은 사무실 내 집기 등을 태우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1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알코올 중독자로 보고 강제로 입원시키고 9살 아들을 방임아동으로 분류해 아동보호기관으로 보낸데 불만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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