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남 보성에 있는 교회에서 숨진 채 발견된 3남매는 부모의 폭행 등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전남 보성경찰서는 자녀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43살 박 모 씨 부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박 씨 등은 지난 1일과 2일 몸에 잡귀가 붙어 있으니 몰아내야 한다며 3남매를 허리띠와 파리채로 때리는 등 가혹행위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박 씨 부부는 성경책 잠언 23장 13절과 고린도 후서 12장 14절 구절에 따라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의 위에서 음식물이 나오지 않은 점으로 미뤄, 3남매가 감기와 금식기도로 약해진 상태에서 폭행까지 가해져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보강 조사를 거쳐 박 씨 부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김범환 [kimbh@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