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남 유명 산책로 '자연치유 성분' 풍부

2012.06.21 오후 06:58
전남지역의 유명 산책로 공기에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산림치유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고흥 팔영산과 보성 제암산, 장흥 우드랜드 산책로를 대상으로 공기질과 주변 나무의 정유 성분을 분석한 결과, 산책로 공기는 조사 지점 모두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하는 알파·베타피넨과 2-카렌이 높은 농도로 나타났습니다.

고흥 팔영산은 항균작용을 하는 코마린, 보성 제암산은 방충효과가 뛰어난 리모넨, 장흥 우드랜드는 리날올 등이 고농도로 분포해 있습니다.

편백나무가 우거진 팔영산 산책로의 경우 천식 곰팡이균에 항균 진정작용을 일으켜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사비넨·미르센이 많았고, 소나무가 울창한 제암산에는 졸음방지와 각성작용, 신경통 완화에 효능이 있는 보네올과 캠포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장흥 우드랜드 편백나무에서는 콜레스테롤 합성저해, 신경통 완화에 효능이 있는 알파테르피넨, 캠포가 다량 함유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산책로 주변 나무의 정유에는 라일락향기 향수와 화장품에 많이 사용되는 테르피네올·보닐아세테이트·엘레몰 등의 존재가 밝혀져 향후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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