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본격적인 피서철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는데요.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국적으로 15곳의 해수욕장을 '수질 우수 해수욕장' 으로 선정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전북의 선유도와 모항 해수욕장을 홍수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쾌속선이 선착장에 도착하자 관광객들이 앞다퉈 배에서 내리고 있습니다.
전라북도 서해안 섬 해수욕장인 선유도!
경치가 하도 뛰어나 신선들이 놀았다는 유래답게 백사장을 드나드는 바닷물도 깨끗해 물속에 풍덩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원래 청정 해역인데다 하수 처리 시설은 설치해 오·폐수 유입을 막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덕만, 전북 선유도 해수욕장 이장]
"마을에서 쓰는 하수도나 오·폐수 이런 게 다 (정화 시설을) 거쳐서 정화해서 나가기 때문에 물이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
선유도는 트레킹이나 등산 코스도 여러 개 있고 개펄 체험도 할 수 있는 해수욕장입니다.
육상에서도 보기 어려든 적송 나무 숲이 우거진 전북 부안군 모항 해수욕장입니다.
본격적인 피서철도 아니고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해수욕객들이 여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미숙, 전북 정읍시 상동]
"물이 깨끗하다고 얘기 듣고 놀러 왔는데요, 가족들이랑 놀기 너무 재미있고요, 기분도 상쾌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오·폐수 정화 시설도 없는 모항이 어떻게 손가락 안에 드는 깨끗한 수질을 유지할 수 있을까?
[인터뷰:이춘희, 전북 부안군 모항 해수욕장 이장]
"웅덩이가 큰 게 있어서 예로부터 거기로 폐수들이 모여서 거의 자연정화가 된 다음에 바다로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항 마을 해수욕장 물이 깨끗하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수질이 우수한 해수욕장은 전국 2백 곳이 넘는 해수욕장 가운데 동·서·남해안에서 각각 5곳씩 선정됐으며,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홍수기[hongs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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